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키움증권은 미국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1개월물이 1287.55원으로 1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주요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발표된 가운데 뉴욕 증시가 급락했지만, 미국 국채금리 하락과 유로화·파운드화 강세 영향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가 기준선(0)을 밑돌고, 주택 착공·허가 건수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발표되며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유로화는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국가 간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 확대를 제한할 대응 수단을 밝히면서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파운드화는 영란은행이 예상대로 0.25%포인트 금리를 인상한 가운데 9명의 위원 중 3명이 0.50%포인트 인상을 주장하면서 달러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1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하며 대외 불안 등으로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일 것”이라면서도 “달러 약세 등을 고려할 때 급격한 상승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