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크라에 ‘원거리 타격’ 첨단드론 판매 계획 잠정 중단

입력 2022-06-19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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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손에 넘어가면 미국 안보에 악영향” 우려 나와

▲최신형 무인 정찰·공격기 '그레이 이글 MQ-1C'. 로이터연합뉴스
▲최신형 무인 정찰·공격기 '그레이 이글 MQ-1C'.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최신형 드론 4대를 우크라이나에 판매하기로 한 계획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기술보안국이 첨단 드론 판매 계획안을 심층 검토하는 과정에서 안보 우려가 불거지면서 반대 의견에 제기됐다. 해당 장비가 러시아 손에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인 것이다.

앞서 미국 정부는 최신형 무인 정찰·공격기 '그레이 이글 MQ-1C' 4대를 우크라이나에 판매를 추진했다. 그레이 이글은 미국의 첨단 원거리 공격 시스템과 최대 8대의 강력한 헬파이어 미사일이 탑재될 수 있다. 해당 판매 계획은 지난 3월부터 거론됐으며 백악관의 승인도 떨어진 상태로 알려졌다.

하지만 해당 드론에 장착되는 첨단 레이더와 감시장비가 러시아 손에 넘어갈 경우 미국 안보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소식통은 이 같은 우려가 검토 초기에 간과됐으나 지난주 국방부 회의에서 다시 제기됐으며 해당 수출 건을 그대로 진행할지 여부나 결정 시점은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 수출 건을 진행하기 위해 탑재되는 레이더의 성능을 낮추는 방안이 거론되고는 있다. 다만 이 방안 역시 진척되는데 수개월은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며 의회에서 가로막힐 가능성도 있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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