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대선서 첫 좌파 대통령 당선…반군 출신 페트로

입력 2022-06-20 09: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차 결선 투표서 과반 득표 달성
석유 의존 탈피, 부유세 인상 등 공약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 당선자가 19일(현지시간)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보고타/AP뉴시스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 당선자가 19일(현지시간)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보고타/AP뉴시스
콜롬비아 대선에서 사상 첫 좌파 대통령이 당선됐다.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개표율 99% 현재 구스타보 페트로가 득표율 50%를 넘기면서 47%의 로돌포 에르난데스를 꺾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지난달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를 내지 못했던 콜롬비아는 이날 페트로와 에르난데스 두 후보를 놓고 결선 투표를 치렀다. 페트로의 득표율이 과반을 기록하자 에르난데스는 “결과를 받아들인다”며 승복했다.

이번 대선은 반군 출신의 첫 좌파 후보가 승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 수십 년간 콜롬비아는 좌파 반군과 전투를 벌여왔고, 이로 인해 좌파 출신 정치인이 성장하기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2016년 정부와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이 평화협정을 체결하면서 더 넓은 정치적 담론을 위한 기회가 생겼다고 NYT는 설명했다.

페트로는 1990년 해산된 ‘M-19’라는 이름의 반군 출신으로, 반군 활동을 끝낸 후엔 오랜 기간 상원 의원직을 지냈다. 하지만 대통령과는 인연이 없었다. 2010년 첫 대선에선 한 자릿수 득표율로 낙선했고 2018년엔 결선까지 올랐지만, 결국 졌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 페트로는 정계 은퇴라는 배수의 진을 쳤고 마침내 대통령에 당선됐다.

그는 콜롬비아가 지나치게 석유 수출에 의존하고 있으며 불법 코카인 사업 활성화로 빈부 격차가 더 커지고 있다며 줄곧 자국 경제 시스템을 지적했다. 그는 모든 새로운 석유 탐사 중단과 다른 산업으로의 개발 전환, 사회적 프로그램 확장, 부유세 인상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페트로는 승리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대중의 첫 승리를 기념하자”며 “조국에 있는 많은 고통이 오늘은 사그라들길 바란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고유가에 초조…“호르무즈 미개방시 이란 발전소 초토화”
  • 차기 한은 총재 후보자에 신현송 BIS 통화경제국장
  • 부동산 정책 신뢰 확보부터⋯李 대통령, ‘다주택 공직자’ 배제 지시
  • 불붙은 유가, 흔들린 금리…미국 연준, 인상 갈림길
  • 단독 공공기관 운영 컨트롤타워 ‘공공정책위원회’ 신설 초읽기
  • 보랏빛 물들인 K뷰티‧패션‧호텔도 인산인해...팬덤 매출 ‘껑충’[BTS 노믹스]
  • 韓 증시에 드리운 ‘버블’ 그림자…과열 경고 속 엇갈린 전망
  • 고유가에 외국인 매도까지⋯은행 창구 환율 1530원 넘었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3.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3,305,000
    • -2.08%
    • 이더리움
    • 3,127,000
    • -2.89%
    • 비트코인 캐시
    • 701,000
    • +0.07%
    • 리플
    • 2,093
    • -2.92%
    • 솔라나
    • 131,200
    • -2.31%
    • 에이다
    • 383
    • -3.28%
    • 트론
    • 477
    • +2.58%
    • 스텔라루멘
    • 238
    • -4.0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1,160
    • -2.71%
    • 체인링크
    • 13,170
    • -3.16%
    • 샌드박스
    • 117
    • -3.3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