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 PD, MZ세대와 뭉쳤다…‘뿅뿅 지구오락실’, 제2의 ‘신서유기’ 될까

▲사진제공=tvN

나영석 PD가 tvN 새 예능 ‘뿅뿅 지구오락실’로 돌아온다. 박현용 PD와 손잡은 그는 다시 한 번 그의 주특기인 게임 예능을 선보인다. KBS 2TV ‘1박 2일’을 거쳐 tvN ‘신서유기’ 시리즈, ‘출장 십오야’ 등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로 예능 초보들을 어떻게 이끌지 주목된다.

20일 오후 tvN 새 예능 프로그램 ‘뿅뿅 지구오락실’은 온라인으로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코미디언 이은지, 그룹 오마이걸의 미미, 가수 이영지, 그룹 아이브의 안유진, 나영석 PD, 박현용 PD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뿅뿅 지구오락실’은 지구로 도망간 달나라 토끼를 잡기 위해 뭉친 4명의 용사가 시공간을 넘나들며 펼치는 버라이어티쇼다. 이은지, 미미, 이영지, 안유진이 4명의 용사로 출연하며, 이들은 제작진이 준비한 각양각색의 게임과 미션을 수행한다.

나영석PD는 “오랜만에 새로운 출연자들과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돌아왔다”면서 “작업을 하다보니까 매너리즘까지는 아니지만 강호동, 이서진 등 늘 하던 분들과만 함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했던 작업과는 먼, 새로운 작업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연령대도 젊고 성별도 여성분들로 꾸려서 재밌는 게임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했다. 잘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했는데 생각보다 잘 만들어진 것 같아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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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지, 미미, 이영지, 안유진 등 MZ세대를 대표하는 이들을 캐스팅한 점이 눈에 띈다. 이와 관련해 나 PD는 “젊은 출연자들과 작업해보자 해서 시작했다”면서 “MZ세대의 아이콘인 이영지가 가장 탐이 났다. 프로그램의 컬러를 만들어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미미는 크리에이터라서 색다른 느낌을 얻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누군가가 이들의 젊은 에너지를 보듬어야하는데 이은지가 적임자라고 생각했다. 마지막으로 재미는 셋으로 될 것 같아서 즐거운 막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안유진을 캐스팅했는데 제 생각과 굉장히 다른 결과를 낳았다. 저희도 많이 놀랐다”고 밝혔다.

‘신개념 하이브리드 멀티버스 액션 어드벤처 버라이어티’라는 수식어에 대해 박현용 PD는 “요즘 엔터 업계를 보면 ‘세계관’을 많이 이용하시더라. 우리도 새로운 세계관을 만들어보자 했다”면서 “재밌으려고 붙였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4명의 용사로 낙점된 이은지, 미미, 이영지, 안유진은 섭외 요청이 들어왔을 때 망설이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미미는 “무조건 해야 된다. ‘꿈이야 생시야’ 했다. 비행기 타기 전까지 거짓말 같았다. 개인적으로 예능에 나온 건 처음이라서 더 열심히 임했다. (나영석 PD)사랑한다”며 들뜬 모습을 보였다.

안유진은 “진짜 저의 모습을 보여드릴 기회가 많이 없었다. 때가 왔다고 생각했다. 너무 기쁜 마음으로 임했다”며 눈을 반짝였고, 이영지는 “각개전투한다는 마음으로 임했는데 너무 힐링이어서 ‘이게 맞나’ 생각했다”고 해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이은지는 “요즘 ‘코미디빅리그’ 가면 선배들이 ‘나 사단’ 이렇게 장난을 치신다. 오래오래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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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PD는 멤버들 케미스트리에 대해 “첫 만남하는 날 몇 년 동안 모아온 걸 이 캐스팅에 다 쓴 것 같다고 했다. 첫 촬영할 때 느낌이 오지 않나. 금광을 캤구나 했다. 이렇게 잘 될 줄 모르고 10년 같이 가자고 했다. 그런데 실제로 10년 계약 해야겠구나 생각했다”고 해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기대를 뛰어넘는 멤버들의 시너지에 프로그램을 시즌제로 만들 생각도 있다고. 나 PD는 “내가 금광을 캤구나 싶었다. 잘될 줄 모르고 그냥 던지는 말로 10년 같이 하자고 했다. 실제로 해야겠다고 생각한다”며 “웃기는 걸로는 200% 이상 해주셔서 저희가 방송만 잘 내면 될 것 같다. 신선한 얼굴들이기 때문에 익숙한 분들도 있지만 잘 모르는 분들도 있을 거다. 1회만 봐주시면 이분들의 사랑스러운 매력에 빠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뿅뿅 지구오락실’은 오는 24일 오후 8시5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