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들어 거래가 줄고 매물이 조금 늘면서 정부가 강남3구 투기지역을 오는 4월 해제하겠다고 다시 언급했지만 시장 반응은 썰렁한 분위기다.
1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지난 주와 동일하게 0.12% 떨어진 수치다.
지역별로 서울은 양천구(0.06%), 광진구(0.02%), 영등포구(0.01%) 만 상승했다. 반면 노원구(-0.13%), 강서구(-0.08%), 송파구(-0.07%), 서대문구(-0.07%), 성동구(-0.06%), 강남구(-0.05%), 서초(-0.04%), 강동(-0.04%), 용산구(-0.04%), 성북구(-0.04%), 구로구(-0.04%), 중랑구(-0.04%), 은평구(-0.03%) 등이 하락폭이 컸다.
특히 금주 하락폭이 컸던 노원은 단기간에 오른 가격 거품이 빠지면서 내렸다. 매수자들이 추가 가격 하락을 기대하며 거래에 나서지 않고 있다.
신도시는 분당(0.01%)만 올랐고 중동(-0.1%), 산본(-0.1%), 일산(-0.07%), 평촌(-0.01%) 등이 하락하며 전체평균 0.03% 떨어졌다.
수도권은 금주 오른 지역이 한 곳도 없다. 대부분 지역이 소폭 하락했고 과천, 하남 등 하락세를 면한 지역도 제자리 걸음에 그쳤다.
김포(-0.2%), 동두천(-0.16%), 안양(-0.15%), 광명(-0.13%), 의왕(-0.12%), 시흥(-0.08%), 이천(-0.08%), 의정부(-0.07%), 안산(-0.07%), 성남(-0.07%),파주(-0.06%),평택(-0.05%), 용인(-0.05%) 순으로 내렸다.
김포는 중소형 위주로 급매물 거래가 됐지만 대형 면적은 여전히 급매물조차 거래가 없어 하락했다. 용인은 저가 매물이 꾸준히 나와 가격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
이번주 전세시장 역시 봄이사 거래는 점차 잦아드는 양상이다. 하지만 매매에 비해 여전히 수요가 대기 중이고 지역별로 주간 오른 곳도 많다.
특히 서울은 강남권 전세가격 상승으로 광진, 관악 등 인근지역 저가 전세매물도 단기간에 소진되고 시세가 종전 수준을 회복했다.
싼 전세매물을 찾지 못한 수요자들은 신도시와 수도권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이에 판교 입주여파로 하락이 예상됐던 분당의 경우에도 전세수요가 늘어나며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이 0.06% 올랐고 신도시는 0.12%, 수도권은 0.07% 각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