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유전자, 비만 및 고지혈증 유발

입력 2009-03-13 13: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유방암 유전자가 있는 여성의 경우 비만과 고지혈증을 더욱 조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내 연구진에 의해 유방암의 주요 유발 유전자인 “HCCR-1”이 비만과 고지혈증을 유발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가톨릭대학교 강남성모병원 산부인과 김진우 교수(사진), 하선아 박사팀은 유방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유방암 유전자 “HCCR-1”이 인체 내의 정상 지질단백질인 아포지질단백질 E (apolipoprotein E, ApoE)와 결합하여 아포지질단백질의 정상적인 기능인 인체 내 콜레스테롤 억제효과와 유방암 세포 성장억제효과를 억제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HCCR-1을 형질이입(Transgene)시켜 비만 형질 전환된 생쥐를 생산해 지난 3년간 관찰했으며, 그 결과 HCCR-1을 형질이입한 형질전환모델 생쥐 500여 마리 중 약 90% 정도에서 심한 고지혈증과 고도비만 (정상쥐의 2~3배 이상)이 발생했다.

비만 여성이 폐경기 이후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는 여러 논문에 발표된 바 있으나 이번 연구는 비만 여성에서 유방암이 많이 발생하는 메커니즘을 처음으로 밝혀낸 것으로 의미가 크며,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세포분자의학회지(Journal of Cellular and Molecular Medicine, JCMM) 2009년 1월 인터넷판에 게재되었다.

김 교수는“미국 흑인 여성이 비만인 경우 악성 유방암이 흔히 발병한다는 점을 착안해 이번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다”며 “향후 HCCR-1 유방암 유전자 연구는 유방암 치료제와 비만치료제 개발에 동시에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김 교수팀은 지금까지 유방암의 발생 원인 및 과정에 대해 많은 연구를 해 왔으며, 지난 2005년에는 유방암 유발 유전자인 “HCCR-1”이 종양억제유전자인 “p53유전자”를 불활성화시켜 유방암을 발생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미국 임상암연구학회지 (Clinical Cancer Research)에 발표한 바 있다.

<사진설명: 유방암 유전자 HCCR-1이 이입된 형질전환모델 동물(쥐)에서 형성된 고도비만(위)>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투데이, 2026년 새해맞이 ‘다음채널·지면 구독’ 특별 이벤트
  • 검찰, '사법농단' 양승태·박병대·고영한에 상고
  • 2026 동계올림픽, 한국선수 주요경기 일정·역대 성적 정리 [인포그래픽]
  • 이 대통령 “아파트 한평에 3억 말이 되나…저항 만만치 않아”
  • 로또 복권, 이제부터 스마트폰에서도 산다
  • "쓱배송은 되는데 왜?"…14년 묵은 '반쪽 규제' 풀리나
  • "코드 짜는 AI, 개발사 밥그릇 걷어차나요"…뉴욕증시 덮친 'SW 파괴론' [이슈크래커]
  • 2026 WBC 최종 명단 발표…한국계 외인 누구?
  • 오늘의 상승종목

  • 02.0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2,632,000
    • +4.85%
    • 이더리움
    • 3,040,000
    • +7.04%
    • 비트코인 캐시
    • 775,000
    • +11.59%
    • 리플
    • 2,105
    • +3.44%
    • 솔라나
    • 127,700
    • +5.98%
    • 에이다
    • 402
    • +3.88%
    • 트론
    • 407
    • +2.52%
    • 스텔라루멘
    • 238
    • +1.71%
    • 비트코인에스브이
    • 20,800
    • +7.44%
    • 체인링크
    • 13,090
    • +6.77%
    • 샌드박스
    • 134
    • +9.8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