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약 30년만에 EU 공동방위 합류..."우크라이나 지지"

입력 2022-06-21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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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에 공동방위 가입 공식 통보
1993년부터 실행하던 옵트아웃 폐지
우크라이나 전쟁이 결정적 계기

▲왼쪽부터 제페 코포트 덴마크 외무장관과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 카트린느 콜론나 프랑스 외무장관이 20일(현지시간) 룩셈부르크에서 인사하고 있다. 룩셈부르크/EPA연합뉴스
▲왼쪽부터 제페 코포트 덴마크 외무장관과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 카트린느 콜론나 프랑스 외무장관이 20일(현지시간) 룩셈부르크에서 인사하고 있다. 룩셈부르크/EPA연합뉴스
덴마크가 약 30년 만에 유럽연합(EU) 공동방위에 합류한다.

20일(현지시간) 스위스 매체 스위스인포에 따르면 제페 코포트 덴마크 외무장관은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유럽 외무장관 협의회에서 덴마크의 EU 공동방위 참여 의향서를 제출했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 “덴마크가 EU 공동방위에 가입한다는 공식 통보를 받았다”며 “이를 통해 유럽은 더 단합되고 EU 방위는 더 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덴마크가 제출한 의향서를 토대로 보렐 고위대표는 EU 회원국들로부터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승인이 마무리되면 덴마크는 EU 공동방위에 참여할 수 있다.

앞서 1일 덴마크는 EU 공동방위 참여를 놓고 국민투표를 실시했고, 찬성 66.9%로 안건은 통과했다. 덴마크는 그간 EU 회원국으로는 활동했지만, 1993년부터 EU 군사훈련엔 참여하지 않는 옵트아웃(예외규정)을 실행해 왔다.

하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국가안보에 관한 목소리가 커지자 옵트아웃을 폐지하고 EU 공동방위에 참여하기로 했다.

당시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우리 대륙에서 전쟁이 일어나면 중립을 지킬 수 없다”며 “덴마크는 우크라이나와 우크라이나 국민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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