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국제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실무협의체가 될‘금융안정화포럼(FSF, Financial Stability Forum)’에 가입됐다.
FSF는 1998년 발생한 아시아 외환위기에 대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책을 논의하기 위해 1999년 설립된 국제기구다.
이번 글로벌 금융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 공조에서 중심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 이번 가입으로 앞으로 공식 회원국 자격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된다.
FSF는 영국 런던에서 12일(현지시간) 열린 전체회에서 G20(주요 20개국) 회원국 중 그간 FSF에 가입돼 있지 않은 한국, 중국, 인도, 아르헨티나, 브라질, 터키, 멕시코,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네시아와 스페인, 그리고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ission)를 신규 회원으로 가입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간 FSF엔 미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등 G7(선진 7개국) 국가 외에 호주, 홍콩, 싱가포르, 네덜란드, 스위스 등만이 참여해왔다.
이번 FSF 회원국 확대는 지난해 11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G20정상회의 합의 사항이다.
기획재정부는“FSF는 이번 회원국 확대가 국제금융체제 개혁 논의에 대한 FSF의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한국은 국제금융부문의 감독.규제 정책과 국제표준의 조율 등에 우리나라의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