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코인] 비트코인, 반등 이후 방향성 탐색…“저점 임박” vs “추가 하락”

입력 2022-06-21 09:47 수정 2022-06-2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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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2만 달러 위로 상승했던 비트코인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급락에 따른 단기 반등에 그칠지 바닥을 다진 후 추가 상승할지 의견이 분분하다.

21일 오전 9시 01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59% 오른 2만643.92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0.29% 상승한 1129.77달러, 바이낸스코인은 1.23% 오른 217.42달러로 나타났다.

이 밖에 시가총액 상위 코인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카르다노(에이다) +2.34%, 리플(XRP) -0.58%, 솔라나 +3.82%, 도지코인 -0.10%, 폴카닷 +5.31%, 트론 -0.23%, 레오(LEO) +4.13% 등으로 집계됐다.

미국 뉴욕증시는 노예해방일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유럽 증시는 1% 안팎의 반등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1% 오른 1만3265.50으로 장을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6% 상승한 5920.09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은 1.5% 뛴 7121.81,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은 0.9% 오른 3469.33을 각각 기록했다.

세계 경기의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가운데 나온 기술적 반등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럽증시는 미국·유럽 중앙은행의 잇따른 금리 인상과 글로벌 경기 침체 공포로 지난주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바닥이 가까워졌다는 전망과 아직 판단하긴 이르다는 분석이 함께 나오고 있다.

가상자산 통계기업 글래스노드는 이달 3일 비트코인 선물 시장 청산액이 4억3600만 달러에 달했으며, 롱 포지션 청산이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글래스노드 애널리스트는 “데이터는 저점 도달을 시사하고 있다”며 “1만7000 달러대 저점에서 BTC 공급량의 49%만 이익 상태를 기록했고, 과거 약세장에서 해당 수치가 40%~50%일 때 바닥을 찍었다”고 진단했다.

코인게이프는 렉트 캐피탈을 인용해 “200주 이동평균선 아래 마감은 2020년 3월에 이어 사상 두 번째다. 강세장을 회복하려면 200주 이동평균을 지지선으로 되찾아야 한다”고 전했다. 최근 2만 달러선 부근에서 관찰된 지지선은 잠재적 저항을 나타내는 지표이며, 확실한 강세 신호가 없는 현재 2만1000달러 부근 저항의 영향으로 1만6000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유로퍼시픽캐피털 수석 경제학자 피터 시프는 “2만 달러 회복은 또 다른 ‘불트랩(박스권 상단 고점에서 강세장이 약세장으로 변하는 지점)’”이라며 “약세장 바닥을 나타내는 대량 매도 징후가 아직 없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투자심리는 여전히 위축돼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과 같은 9를 기록해 ‘극단적 공포’가 계속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량(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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