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야구’ 이승엽 감독, 선수 부족에 직접 대주자로 출전…해설진도 ‘뭉클’

입력 2022-06-2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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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JTBC ‘최강야구’)
▲(출처=JTBC ‘최강야구’)

최강 몬스터즈가 송승준과 이승엽의 활약 속에 덕수고등학교와의 2차전에서 콜드게임으로 승리했다.

20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서는 덕수고의 2차전, 그리고 또 다른 명문 고교인 충암고와 최강 몬스터즈의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송승준은 선발 투수 장원삼의 팔꿈치 통증으로 급하게 마운드에 올랐지만, 전성기 못지않은 실력으로 덕수고 타자들을 제압했다. 현역 시절 3연속 완봉승으로 ‘송삼봉’이라는 별명을 얻은 만큼 강철 체력과 삼진 퍼레이드를 뽐내며 맏형의 든든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선수들의 부상으로 발목이 잡혔다. 2루타를 치고 나간 서동욱이 다리 통증을 호소하자, 이승엽 감독이 타격 헬멧을 찾았다. 더 이상 출전할 선수가 없자 이승엽 감독이 직접 대주자로 출전한 것. 그라운드에 나선 이승엽 감독의 모습에 해설진도 “대주자 이승엽은 처음 본다. 뭉클하다”고 감격했다. 이승엽 감독은 “팀이 위기일 땐 누군가는 메워야 한다. 팀플레이에서는 당연한 것”이라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송승준 역시 선수가 부족해 타자로 나섰다. 그는 보호장구를 착용하며 “이거 어떻게 매는 거였지? 까먹었다”고 혼란스러워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승준은 고교 괴물 투수 심준석의 매서운 투구에 약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타석에 올라 출루 의지를 보였고, 결국 외야까지 공을 날리며 “야구 천재”라는 감탄을 불러냈다.

최강 몬스터즈는 협동 끝에 덕수고를 7회 콜드게임으로 마무리하며 조기퇴근에 성공했다. MVP는 만장일치로 송승준이 차지했다. 그는 “원삼이 것을 대신 받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다섯 번은 더 받겠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2연승을 거둔 최강 몬스터즈는 다음 상대로 충암고를 마주했다. 경기 전 라인업 발표에선 이대은과 김문호가 새롭게 합류, 더 강력해진 전력을 구축하며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새로 합류한 멤버들과 함께 어떤 방향으로 경기를 진행하게 될지 관심이 주목된다.

한편 ‘최강야구’는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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