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만점 ‘따릉이’…거리두기 해제 후 이용량 50% 넘게 급증

입력 2022-06-21 11:21 수정 2022-06-2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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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로도 38.3% 늘어…출퇴근 등 선호도 따라 거치대 1631개 추가 설치

▲서울시 대표 공공 자전거 '따릉이'.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 대표 공공 자전거 '따릉이'.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 대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이용량이 폭증했다.

21일 서울시가 따릉이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대여 건수는 1414만 건으로 전년 동기 1022만 건 대비 38.3% 증가했다. 특히, 거리두기 해제와 일상회복이 시작된 직후인 4월 19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이용 건수는 871만 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과 견줘 51.3% 늘었다.

올 3월부터 집중관리 대여소를 선정해 운영하고, 선호 대여소와 비선호 대여소 간 거치대를 조정해 따릉이를 좀 더 효율적으로 재배치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앞서 서울시는 대여소 간 자전거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집중관리대여소를 운영해 민원 발생 빈도에 따라 총 47곳의 대여소를 선정한 바 있다. 또 올해 5월까지 이용량이 많은 선호 대여소 391곳에 거치대 1631개를 추가 설치했다.

따릉이 이용 비율 증가에도 불구하고 안전사고는 오히려 감소했다. 지난해 1월부터 5월까지 따릉이 사고 건수는 240건이지만 올해 같은 기간 동안엔 93건으로 61.2% 줄었다.

평일 출퇴근 이용 가장 많아…2030 이용 비율 60%

▲올해 3~5월 연령대별 따릉이 이용현황. (자료제공=서울시)
▲올해 3~5월 연령대별 따릉이 이용현황. (자료제공=서울시)

따릉이 이용량을 시간대별로 보면 평일은 출퇴근 시간인 오후 6~7시(전체 대여 건수 대비 11.4%), 오전 8~9시(8.53%) 순으로 많았다. 주말은 오후 4~5시(8.65%), 오후 5~6시(8.37%)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35.7%), 30대(23.4%)가 전체 이용량의 과반을 차지했다. 5월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정상 등교 이후엔 10대 이용량도 4월보다 48.5% 증가했다.

대여소별 이용량은 한강 자전거길 및 지하철역과 가까운 곳이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했다. 여의나루역, 뚝섬유원지역, 봉림교 교통섬, 마곡나루역 등에서 이용량이 많았다.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도 같은기간 1만2178건을 이용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3925건) 대비 3.1배나 많이 이용했다.

시는 앞으로도 공공자전거 인프라와 서비스를 향상할 예정이다. 특히 양적 확대에 집중했던 1단계를 넘어 2단계로 인프라 업그레이드, 질적 개선 사업을 동시에 추진한다. 올해도 따릉이 신규 도입, 촘촘한 대여소 설치, 대여소 집중 관리, 자전거 안전 교육 등 시민들이 따릉이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자전거 및 PM 등 개인형 이동장치가 단거리 교통수단으로서 인식문화가 정착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청소년ㆍ청년ㆍ중장년층 등 전 연령의 시민이 따릉이를 생활 가까이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편리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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