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이 지난해 매출 3조8047억원, 영업이익 5367억원, 당기순이익 5191억원 등을 기록해 각각 전년대비 34%, 4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미포조선은 13일 오전 울산 본사 한우리회관에서 개최한 '제35기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재무제표를 보고하고 원안대로 승인됐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새롭게 진출한 LPG 운반선과 자동차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의 본격 건조와 함께 생산성 향상, 원가절감 등으로 실적이 향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사외 이사로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를 대신해 고영채 베어링포인트 대표이사를, 김춘곤 부사장이 손영율 부사장을 대신해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송재병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부터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확산되면서,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경영환경이 예상되고 있다"며 "임직원 모두가 혁신하는 자세로 당면한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과 함께 ▲사내ㆍ외 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등 상정된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승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