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이 회사창립이래 처음으로 공동대표체제를 선택했다.
유한양행은 13일 대방동 본사 대연수실에서 제86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제19대 대표이사 사장으로 김윤섭부사장(사진 좌측), 최상후 부사장(사진 우측)을 공동대표이사로 승진 선임했다고 밝혔다.
유한양행이 공동 대표 체제를 도입한 것은 지난 1926년 회사 창립이래 83년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신임 사장들은 인사말을 통해 “선대 경영자들께서 이루어 놓으신 경영실적을 더 발전시켜 갈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들과 힘을 합해 유한의 성장을 이끌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회사측은 두 공동대표의 역할 분담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취임한 이후 논의를 거쳐 결정될 것으로 전했다.
이를 두고 업계 관계자는 “한 사람을 낙점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오너가 없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총 의안심사에서는 4명의 사내이사(재선임 3명, 신임 1명) 선임 및 2명의 감사(재선임1명, 신임1명)선임 건과 보통주 20%, 우선주 21%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