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구하느니 직접 양성한다”…대기업 러브콜 쇄도하는 ‘이 기업’

입력 2022-06-2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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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치솟은 개발자 대신 사내 임직원 발굴
러브콜 받는 직장인 코딩 교육 ‘팀스파르타’
스파르타식 밀착 관리로 완강률 90% 넘겨
지난해 매출 105억원, 영업이익 30억원

▲한 기업 임직원들이 팀스파르타의 맞춤형 기업 코딩 교육 프로그램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팀스파르타)
▲한 기업 임직원들이 팀스파르타의 맞춤형 기업 코딩 교육 프로그램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팀스파르타)

“개발자가 아니어도 디지털 역량을 갖춰야 업무를 원활히 수행할 수 있어요. 본인이 원하는 데이터를 추출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 역량 때문에 몸값 높은 개발자를 모시는 것 대신 직접 양성을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A기업 인사담당자)

기업들 사이에서 ‘개발자 모시기’ 경쟁이 거세지자 IT 인재를 영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양성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디지털 전환이 확대되면서 IT 인재는 기업의 경쟁력이자 생명줄이 됐다. 개발자 구인난 속 영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들의 몸값도 치솟았다. 기업들은 구하기도 어렵고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외부 개발자 대신 내부 직원들로 눈을 돌리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코딩 교육을 진행하는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다. 대기업, IT, 금융권 등에서 SW(소프트웨어) 역량 강화 및 디지털 전환을 위해 맞춤형 코딩 교육을 진행한다. 문제는 임직원들의 참여다. 회사 측에서 나서서 직원교육을 진행해도 참여가 저조하거나 시간과 비용 투입대비 좋지 못한 성과를 기록한다. 기업들이 외부 맞춤형 기업 IT 교육을 진행해오고 있는 ‘이 스타트업’에 러브콜을 보내는 이유다.

코딩 교육 스타트업 ‘팀스파르타’는 실무자 대상 기업 코딩 교육 수료자 수가 2년 만에 2000명을 돌파했다. 팀스파르타는 2020년부터 IT, 대기업, 스타트업, 금융권 등의 여러 산업군의 임직원에게 맞춤형 기업 코딩 교육을 진행해오고 있다. 임직원들의 눈높이에 맞춘 압축 강의 구성과 직무 연관성을 고려한 최적화된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팀스파르타의 기업 코딩 교육의 핵심은 밀착 관리다. 강의 미 참석자들에게는 매니저가 직접 전화로 수강을 독려하는 등 교육을 완주할 수 있도록 밀착 관리를 지원하고 있으며, 프로젝트 진행 시에는 튜터가 1:1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하기도 한다. 또한,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각 수업별로 슬랙 채널을 생성, 담당 튜터가 수업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 3분 이내 답변해주는 ‘즉문즉답’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이러한 ‘스파르타식’의 관리로 수강생들의 완강률은 90%를 넘겼다.

▲팀스파르타 기업 코딩 교육 수업 이미지. (사진제공=팀스파르타)
▲팀스파르타 기업 코딩 교육 수업 이미지. (사진제공=팀스파르타)

이러한 세심한 관리 덕분에 기업들의 교육 문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기업교육에 현재까지 약 15곳의 굴지의 기업들이 참여했다. 한 기업 관계자는 “꾸준히 개발자 니즈를 해결하기 위한 기업교육을 생각해왔다며, 다들 업무 효율 향상에 대한 만족이 있어서 진행하고 있다”며 “비개발자를 위한 교육이 잘 되어 있는 곳이고, 이를 통해 회사의 개발자 갈증도 해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개발자 구인난 속 직장인 코딩 교육에 힘 쏟은 팀스파르타는 여타 스타트업과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통상 영업이익을 내지 못하고 투자만 받는 스타트업과 달리 매년 이익을 내고 있다. 팀스파르타는 코딩 교육만으로 2021년 매출 105억 원, 영업이익 30억 원을 거두기도 했다.

이범규 팀스파르타 대표는 “전 산업군의 디지털 전환 움직임이 가속화되면서 코딩 교육을 문의하는 기업들이 많이 증가했다”며 “각 기업의 상황에 알맞은 최적화된 교육 커리큘럼과 차별화된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대상 범위를 빠르게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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