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우주로] 누리호 발사 ‘성공’…세계 7대 우주 강국 열었다

입력 2022-06-21 17:17 수정 2022-06-21 18: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성공을 발표합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누리호 결과발표 브리핑을 통해 누리호 성공을 공식 발표했다.  (조성준 기자 tiatio@)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누리호 결과발표 브리핑을 통해 누리호 성공을 공식 발표했다. (조성준 기자 tiatio@)

일년 중 낮의 길이가 가장 길다는 절기상 ‘하지’, 낮 길이만큼 긴 불기둥을 내뿜으며 누리호가 우주로 날아올랐다. 하늘로 날아오른 지 1시간 10분만인 오후 5시 10분.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에서 누리호의 성공을 알리는 소식이 발표됐다. 순수 국내 기술로 우주산업 개발의 첫 걸음을 떼는 순간이다.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II) 발사가 21일 성공했다. 누리호는 이륙 후 총 16분 7초 동안 1단 분리, 페어링 분리, 2단 분위, 위성 분리 등 모든 시퀀스가 순조롭게 진행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위성으로부터 받은 신호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발사에 성공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인해 대한민국은 700km 상공까지 우주 발사 능력을 보유한 세계 7번째 국가가 됐다.

누리호는 지난 2013년 우리나라 최초의 발사체인 ‘나로호’ 발사 성공 이후 9년 만에 발사에 성공한 우주발사체다. 다만 나로호는 1단 엔진에 러시아 기술력을 투입한 170t급 엔진을 사용했지만, 누리호는 순수 국내 기술로만 개발됐다. 100% 순수 국산 기술로 개발해 국내 땅에서 발사에 성공한 우주 발사체는 누리호가 처음이다.

누리호는 당초 지난 15일 발사를 목표로 했지만 전날 발사대로 이송하기 전 기상 악화로 발사를 하루 연기했다. 이후 16일 발사를 목표로 누리호를 발사대로 이송했지만 기립 후 고정 작업 완료 뒤 점검 과정에서 산화제 탱크 내부 레벨 센서 이상을 발견했다. 이에 발사를 취소하고 조립동으로 다시 옮겨진 누리호는 문제된 부품을 교체하고 재발사 준비에 돌입했다. 두 차례 발사가 미뤄진 누리호는 그동안에 우려를 뒤로한 채 당당히 우주로 날아올랐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정부는 2027년까지 4번의 추가 발사를 통해 누리호의 기술적 신뢰도와 안정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라며 “또한 우주산업 클러스터 육성과 재정, 세제지원 등 다양한 지원을 적극 추진해 뉴스페이스 시대를 대비한 자생적 우주산업 생태계를 조성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170,000
    • -1.86%
    • 이더리움
    • 4,601,000
    • -2.97%
    • 비트코인 캐시
    • 695,000
    • -1.28%
    • 리플
    • 1,912
    • -6.82%
    • 솔라나
    • 343,300
    • -3.19%
    • 에이다
    • 1,359
    • -7.8%
    • 이오스
    • 1,132
    • +5.99%
    • 트론
    • 284
    • -4.05%
    • 스텔라루멘
    • 719
    • +1.4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850
    • -4.38%
    • 체인링크
    • 23,450
    • -3.62%
    • 샌드박스
    • 784
    • +30.0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