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동귀수도(同歸殊塗)/재산비례 벌금제 (6월22일)

입력 2022-06-2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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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메릴 스트리프 명언

“내 삶의 행동들이 내가 인간이라는 것을 보여주도록 내버려 둔다. 말이 아니라 그것과 부딪히자.”

많은 영화평론가로부터 현존하는 가장 위대한 배우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미국 배우. 그녀는 ‘어댑테이션’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아웃 오브 아프리카’ ‘디어 헌터’ 등의 영화로 13회에 걸쳐 아카데미 여우주연상과 여우조연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되었다. ‘소피의 선택’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과 조연상을 각각 수상했다. 그녀는 오늘 태어났다. 1949~

☆ 고사성어 / 동귀수도(同歸殊塗)

같은 곳으로 돌아가지만, 경로는 같지 않다는 말. 천하의 이치는 귀착(歸着)이 같긴 하지만 도(道)에 따라 다를 수 있음을 뜻한다. “마음을 그리워서 왕래하면 벗이 너의 뜻을 따르리라고 하였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천하가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염려하리오. 천하가 돌아가는 것은 같으나 가는 길은 다르며, 이루는 것은 하나이나 생각은 백 가지나 되니 천하가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염려하리오[子曰 天下何思何慮 天下同歸而殊塗 一致而百慮 天下何思何慮]’.” 출전 주역(周易) 계사(繫辭)전.

☆ 시사상식 / 재산비례 벌금제

같은 범죄를 저질렀어도 피고인의 경제적 능력을 고려해 경제적 약자보다 부자에게 더 많은 벌금을 부과하는 제도다. 경제 사정과 관계없이 동일한 벌금을 내는 총액 벌금제가 불평등하다는 지적에 따라 제도 도입이 거론되고 있다. 같은 범죄에 대한 벌금의 차등적 부과가 헌법상 평등권을 침해할 여지가 있어 논란이 된다. 소득 파악이 어려운 자영업자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을뿐더러 국내에는 차명 재산이 많은 범죄인의 소득과 재산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워 제도 도입에 한계가 있다는 우려도 있다.

☆ 고운 우리말 / 잡을손

일을 다잡아서 하는 솜씨를 말한다.

☆ 유머 / 신종 사기술

슈퍼마켓에서 청년은 한 여인이 자기를 계속 따라다니는 걸 느꼈다. 계산대로 갈 때 그 여인이 새치기하며 “계속 쳐다봐 불편했다면 미안해요. 얼마 전에 죽은 아들하고 너무 닮아서 그만…”이라고 사과했다.

청년이 “참 안됐군요. 제가 뭐 해드릴 게 있을까요?”라고 말하자 “내가 나갈 때 ‘엄마, 안녕’이라고 해줘요. 그럼 기분이 한결 좋아질 것 같네요”라고 했다. 여인이 마트를 나갈 때 청년이 ‘엄마, 안녕!’ 하고 큰소리로 외쳤다. 자기 차례가 되어 계산을 하려고 보니 금액이 무려 3만5000원이나 되었다.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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