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슈미트 "삼성·TSMC, 안보 위해 美서 칩 만들게 해야"

입력 2022-06-21 21:0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에릭 슈미트 전 구글 최고경영자(CEO). (서울/AP뉴시스)
▲에릭 슈미트 전 구글 최고경영자(CEO). (서울/AP뉴시스)

에릭 슈미트 전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이 한국·대만 정부에 삼성전자·TSMC가 미국에서 첨단 반도체를 만들도록 설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슈미트는 20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서 '반도체 의존이 미국 안보를 위태롭게 한다'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미중 반도체 경쟁에서 미국이 승리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제안했다.

슈미트는 "한국·대만은 미군의 안보 공약에 의존한다"며 삼성전자가 퀄컴·엔비디아 등 미국 기업과 합작투자를 하면서 미국의 공약 이행을 보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대만 정부에 대한 영향력 행사와 미국의 세제혜택·보조금을 거론하며 "삼성전자·TSMC가 미국 내 반도체 생산을 늘리는 게 자신들에게 이득임을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TSMC가 스마트폰·노트북·탄도미사일 등에 필요한 첨단 반도체의 92%를 만든다"며 "대만의 반도체 생산 능력이 작동하지 않거나 중국의 수중에 들어가면 미국의 기술 분야는 황폐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중국이 오는 2025년께 대만을 넘어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국이 될 것을 전망했다. 이미 전 세계 회로기판(PCB)의 절반 이상을 중국이 만든다고 우려했다.

슈미트는 "중국이 반도체 공급망 전반에서 지속적인 이점을 발전시킨다면, 미국이 대적할 수 없는 근본적 기술의 돌파구를 만드는 것"이라며 "미국은 반도체 경쟁에서 지기 직전"이라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베일 벗은 선도지구에 주민 희비 갈렸다…추가 분담금·낮은 용적률이 ‘복병’[1기 선도지구]
  • [2024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투자 나침반’ 역할…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 제공
  • 재산 갈등이 소송전으로 비화…남보다 못한 가족들 [서초동 MSG]
  • “117년 만에 폭설도 못 막지”…올림픽파크포레온 1.2만 가구 입주장 개막에 '후끈' [르포]
  • 목소리 높이는 소액주주…상법개정안 가속 페달 달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233,000
    • -0.4%
    • 이더리움
    • 4,790,000
    • +0.93%
    • 비트코인 캐시
    • 702,000
    • +1.81%
    • 리플
    • 1,934
    • -2.08%
    • 솔라나
    • 324,200
    • -1.7%
    • 에이다
    • 1,349
    • +0.6%
    • 이오스
    • 1,106
    • -3.83%
    • 트론
    • 278
    • +0%
    • 스텔라루멘
    • 623
    • -5.4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200
    • -1.11%
    • 체인링크
    • 25,170
    • +4.44%
    • 샌드박스
    • 843
    • -6.9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