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별 김포-하네다 노선 세부 운항스케줄. (자료제공=국토교통부)
코로나19 이후 중단됐던 김포-하네다 노선이 29일 운항을 재개한다.
국토교통부와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는 29일부터 김포-하네다 노선을 재개하기로 일본측과 합의하고 방한 관광객 환대 캠페인 등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김포-하네다 노선은 2003년 운항을 시작한 뒤 한-일의 대표적인 비즈니스 노선 역할을 했다. 양국 수도와 가까워 성수기에는 탑승률이 98%에 육박하는 등 황금노선이었지만 2020년 3월 이후 운항이 중단됐다.
운항 재개는 한일 관계 회복과 양국 교류 활성화를 위해 추진됐다. 양국 관계부처는 협의를 통해 주 8회 운항에 합의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일본항공, 전일본공수 등 4개 항공사가 주 2회씩 운항한다. 양국은 수요 증가추세와 항공사 준비상황 등을 고려해 다음 달부터 운항 횟수를 늘려갈 계획이다.
아울러 이달부터 관광목적 단기방문 비자 발급이 재개되면서 김포-하네다 노선은 방한관광 경로로 활용될 예정이다. 문체부는 김포공항 내 외국인 관광객 환대부스를 여는 한편 하반기에는 일본 주요 도시에서 한국관광 설명회도 개최한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김포와 하네다 노선은 서울과 도쿄를 잇는 양국 교류의 상징성이 높은 노선"이라며 "노선운항 재개로 한일 간 교류를 다시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