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끄러워 못 살겠다”…윤 대통령 서초동 자택 이웃들, 경찰에 진정

입력 2022-06-22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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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자택이 있는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입주민들이 22일 오전 서초경찰서에 진정서를 제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자택이 있는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입주민들이 22일 오전 서초경찰서에 진정서를 제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자택인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주민들이 집 앞에서 집회를 하고 있는 ‘서울의 소리’에 대해 확성기 사용을 금지시켜 달라며 경찰에 진정을 제기했다.

아크로비스타 입주민 대표 회장과 동 대표 등 8명은 22일 이런 내용을 담아 서울 서초 경찰서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입주민 대표는 “주민들이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 정도”라며 “특히 노인과 수험생이 큰 고통을 겪고 있어 간곡한 마음으로 진정서를 제출한다”라고 밝혔다.

아크로비스타 입주민 총 720여 가구 중 절반 이상인 약 470세대가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보 성향의 유튜브 채널인 ‘서울의 소리’는 지난 14일부터 윤 대통령 자택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양산 사저 앞에서 벌어지는 보수 단체들의 시위에 대한 ‘맞불 집회’다.

애꿎은 주민들 피해에 집회 소음 기준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김광호 서울경찰청은 기자회견을 열고 “소음 유지 명령이나 중지 명령에 응하지 않을 시 엄격한 제한 조치나 즉각적인 사법 조치를 하는 게 필요하다”며 “경찰청, 법조계, 시민, 언론 모두가 참여하는 합의와 논의 기구를 만들어야 한다. 경찰청에 강력하게 의견을 개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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