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重 워크아웃 종료... 향후 행방은

입력 2009-03-13 19:18 수정 2009-03-13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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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내주 정상화 방안 재논의...C&重 "정상화 희망"

해외매각이 추진 중인 C&중공업이 13일 인수희망기업으로부터 이행보증금이 예치되지 않아 결국 워크아웃이 종료됐다.

이에 따라 C&重의 향후 행보가 채권단의 자산매각, 법정관리 등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 지에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13일 업무마감 시간까지 인수의사가 있는 기업으로부터 C&重 인수를 위한 이행보증금이 예치되지 않아 워크아웃을 중단키로 했다.

하지만 최대 채권금융기관인 메리츠 화재에서 C&重 워크아웃에 대한 재논의를 요구하면서 내주 초에 회사 정상화 방안에 대해 재논의를 하기로 했다.

현재 C&重은 메리츠 화재 주도로 해외매각 절차를 진행 중이며, 해외기업 두 곳에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 실사와 계약내용 합의 등에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기 때문에 C&중공업은 지난 12일 채권단에 채권유예기간을 늘려달라는 건의문을 제출키도 했다.

하지만 채권단은 이를 수용하지 않고 우선 13일부로 C&중공업에 대한 워크아웃을 중단한 것.

이에 따라 C&중공업의 매각작업은 다시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며, 최악의 경우 채권단에서 자산매각 등의 조치를 취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워크아웃 무산으로 인해 회사측은 ▲워크아웃 재신청 ▲법정관리 추진 ▲독자회생 추진 ▲파산신청 등의 후속대책이 있지만, 워크아웃 재신청과 파산신청은 현실적으로 무리가 따른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이에 따라 C&중공업은 채권단과 인수희망기업간의 협상이 원만하고 빠르게 진행돼 조속히 이행보증금이 예치되기만을 바라는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우선 회사를 정상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며 "채권단에서 규정에 얽매이기보다는 채권단과 회사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아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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