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첫 정기인사 신봉수‧정영학 등 ‘윤석열 사단’ 전면에…10명 검사장 승진

입력 2022-06-2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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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뉴시스)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정부의 첫 검찰 정기인사에서 이른바 ‘윤석열 사단’이 전면에 포진했다.

법무부가 22일 단행한 대검 검사급(고검장‧검사장) 인사를 보면 ‘친윤’ 검사들이 검사장 승진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에는 대표적인 ‘공안통’으로 불리는 송강 청주지검 차장검사가 승진한다.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신봉수 서울고검 검사는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으로 승진했다. 신봉수 검사는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특수1부장,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 중앙지검 2차장을 담당했다.

황병주 서울고검 검사는 대검찰청 형사부장으로 승진했다. 황 검사는 윤석열 중앙지검장, 총장 시절 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 부장검사와 대검 검찰연구관과 특별감찰단 단장을 역임한 바 있다. 대검 과학수사부장으로 승진한 정진우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는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을 지내던 당시 형사4부장을 맡았다. 대검 공판송무부장에는 김선화 제주지검 차장검사가 승진했다.

노만석 서울중앙지검 부부장검사는 서울고검 차장검사로 신규보임됐다. 임관혁 광주고검 검사는 서울동부지검장, 정영학 울산지검 차장검사는 서울북부지검장, 신응석 서울고검 검사는 의정부지검장, 이진동 서울고검 감찰부장은 대전지검장으로 승진했다.

정영학 차장검사는 윤 대통령이 중앙지검을 지내던 때 형사8부장을 지냈다. 신응석 검사와 이진동 감찰부장은 ‘친윤’으로 분류돼 지난 정권 검찰 인사 승진에서 누락됐다.

대부분의 고검장 자리도 새로운 인물로 채워졌다. 대전고검장은 이두봉 인천지검장, 대구고검장에는 최경규 의정부지검장, 부산고검장은 노정연 창원지검장, 수원고검장에 이주형 울산지검장이 승진 임명됐다.

이두봉 지검장은 평검사로 대검 중수부에 파견돼 일할 때부터 윤 대통령과 손발을 맞춘 대표적인 ‘윤석열 라인’이다.

인천지검 검사장에는 심우정 서울동부지검 검사장, 춘천지검 검사장에는 예세민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 청주지검장에는 배용원 서울북부지검장, 부산지검장에는 박종근 제주지검장, 울산지검장에는 노정환 대전지검장, 창원지검장에는 박재억 수원고검 차장검사, 광주지검장에는 이수권 부산지검장, 전주지검장에는 문홍성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 제주지검장에는 이근수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이 배치됐다.

법무부는 “고검장 등 다수의 대검검사급 검사 보직 공석으로 인한 지휘부의 공백 해소, 선거·민생침해 사건 등 산적한 주요 현안 사건 처리 등 국민을 범죄로부터 지키는 검찰 본연의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실력과 공정에 대한 의지, 리더십, 전문성, 그간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국민의 이익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체제를 신속히 갖추고자 한다”며 “검찰총장 직무 대리와 과거 어느 때보다 실질적으로 협의하여 의견을 충실히 반영했고 검찰인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는 등 절차를 최대한 존중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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