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 인플레이션에 흑자 전환 멀어지나

입력 2022-06-2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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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포스코와 10여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성공한 고망간강 소재 LNG연료탱크를 선박에 탑재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포스코와 10여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성공한 고망간강 소재 LNG연료탱크를 선박에 탑재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기록적인 인플레이션 우려에 조선업계가 하반기에도 흑자 전환이 불투명하다.

22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수주 랠리에도 인플레이션과 글로벌 공급망 타격, 주요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악재로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조선업종의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는 지난 1월 초 대비 1조1623억 원 감소하는 등 적자전환으로 전망된다. 한국조선해양의 경우, 2분기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수요 증가와 신조선가 상승 등 각종 호재로 흑자를 낼 것이란 예상도 나왔으나 적자 전망으로 돌아섰다. 한국조선해양의 올해 매출액은 18조230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7% 증가하고 영업 손실은 971억 원으로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인한 인플레이션, 강재값 인상 등이 적자로 이어지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의 금리 인상)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대외 변수로 인해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공포가 가중되면서 금리 인상이 경기침체를 동반할 수 있다. 실제 경기침체가 현실화될 경우 조선업계의 선박 발주 모멘텀도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원자재 급등 등을 원인으로 신조선가가 최고가를 기록하는 한편, 중국 조선업계가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한국 조선업계를 추격하면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민감한 실정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내년까지도 업계가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2년~3년 후에도 지금과 같은 수준의 물량을 수주할 수 있느냐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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