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지방자치단체도 발벗고 나섰다.
신용보증기금과 하남시는 오는 16일 '소상공인 신용보증지원 협약'을 체결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하남시는 신보에 2억원을 출연하고 신보는 이를 재원으로 하남시가 추천하는 소상공인에 업체당 2000만원 한도로 총 24억원의 신용보증을 지원하게 된다.
이번 협약보증의 지원대상은 하남시에 소재하면서 2개월 이상의 영업실적이 있는 기업으로 하되 음식업은 제외된다.
신보는 이번 협약보증 활성화를 위해 보증비율을 100% 전액보증으로 운용하고 보증료도 1%로 고정시키는 등 우대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번 하남시의 출연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자체로서는 신보에 대한 최초의 출연사례로서 하남시 소재 소상공인들의 자금난 해소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하남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신보는 보증재원의 약 12배 규모로 신용보증을 운용하고 있어 신보에 출연할 경우 지자체가 직접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것보다 약 12배의 지원효과를 거둘 수 있다.
따라서 신용보증제도는 지자체가 소규모 예산으로 관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을 극대화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금융제도로서 이번 하남시의 출연사례가 다른 지자체에도 널리 확산될 것으로 신보측은 기대했다.
신보 김영동 전무이사는 "이번 하남시의 출연은 지자체가 관내 소상공인들의 자금난 해소에 적극 나선 모범사례"라며 "신보는 적극적인 보증지원으로 경제위기 극복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