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10개월 만에 완전체 컴백한 카드 "100% 만족할 앨범 만들었다"

입력 2022-06-2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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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DSP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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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조 혼성그룹 카드가 긴 공백기 끝에 완전체로 돌아왔다. 열정과 에너지로 가득찬 신곡으로 팬들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2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카드 다섯 번째 미니앨범 ‘Re:(리)’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번 컴백은 멤버 제이셉의 군 복무로 약 1년 10개월여 만에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준비한 완전체 앨범이다. 멤버들은 “긴 공백을 뚫고 드디어 네 명 완전체로 돌아와 굉장히 설레고 열정이 넘친다. 한마음으로 따뜻하게 컴백을 준비했다”고 했다.

지난 4월 전역 후 돌아온 제이셉은 “1년 10개월 만에 컴백하는 만큼 멋진 모습으로 나오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멤버들이 많이 그리웠다. 이제 집으로 돌아온 느낌”이라며 “군 뮤지컬 ‘메이사의 노래’를 했었는데 많이 힘들었다. 그런데 멤버들이 통화도 자주 해주고 ‘많이 어렵지’라고 해줘서 힘이 됐다. 말이 많은 편인데 다 받아줘서 고맙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전지우는 “뮤지컬을 다 같이 보러 갔는데, 직캠처럼 오빠를 찾는 재미가 있었다”라며 웃었다.

신보 ‘리’에 대해 비엠은 “‘다시’라는 의미처럼, 오랜만에 나오는 만큼 리프레시한 마음으로 큰 열정과 새로운 마음가짐을 의미해서 ‘리’라고 지었다”라고 설명했다. 전지우는 “잘 준비해서 다시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준비했다”라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링 더 알람(Ring The Alarm)’은 카드표 뭄바톤 장르의 댄스곡이다. ‘새로운 이 시간을 신나게 즐기자’라는 무드를 리드미컬한 베이스 사운드와 여름 분위기가 느껴지는 신디사이저, 기타 사운드로 그려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링 더 알람’을 비롯해 멤버 전원이 작사에 참여해 한층 성숙해진 카드의 음악성을 엿볼 수 있는 곡 ‘브레이크 다운(Break Down)’, 지금까지 보여준 매력과 다르게 레트로한 무드의 사운드로 기대를 더한 팝 R&B 곡 ‘휩!(Whip!)’, 트랩 리듬을 기반으로 연인에게 받은 사랑에 대한 표현을 사랑스럽게 풀어낸 ‘러브(Good Love)’ 등이 담긴다.

(사진 제공=DSP미디어)
(사진 제공=DSP미디어)

전지우는 “지금까지 진지하고 딥한 음악을 많이 했는데 이번엔 여름에 돌아오는 만큼 ‘청량 카드’를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카드 초반의 뭄바톤의 분위기를 가져오고 싶었다. 더 성숙한 청량을 보여드리려 했다”고 설명했다.

카드는 단단해진 팀워크를 자랑하기도 했다. 전소민은 “오랫동안 네 명이서 작업을 못해서 그리웠다. 오랜만에 뭉치다 보니 열정들이 나오더라. 다 열심히 잘 하자는 마음으로 해서 100% 만족할 수 있는 앨범이 나온 것 같다”고 얘기했다.

비엠은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다들 성숙해졌다”며 “이번 앨범 준비하는 동안에는 가장 많은 양보와 배려가 있었다. 제일 팀워크가 좋았다”고 했다.

2017년 데뷔한 카드는 정식 데뷔 전에 발표한 ‘오 나나(Oh NaNa)’, ‘돈트 리콜(Don‘t Recall)’, ‘루머(RUMOR)’ 등의 곡이 세계 아이튠즈 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주목받았다. 가요계에서 보기 드문 혼성그룹이자 작사, 작곡, 퍼포먼스 등 자체 창작이 가능한 그룹으로 특히 중남미에서 큰 반향 일으키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비엠은 “장르 때문인 것 같다. 뭄바톤이 굉장히 핫하고, 우리도 되게 많은 라틴 아티스트들을 좋아한다. 회사만 괜찮다면 컬래버레이션은 언제나 좋다”고 했고, 제이셉은 “회사가 괜찮다면도 있지만, 그분들이 좋으면 협업을 할 의향이 있다. 회사도 원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가장 얻고 싶은 수식어로는 ‘카드가 카드했다’를 꼽았다. 제이셉은 “많은 분들이 무대를 보고 ‘카드가 카드했다’는 시선으로 봐주시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비엠은 카드의 강점으로 “멤버마다 음색과 캐릭터가 다 다르다. 그래서 더 다채로운 그룹이 되는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전지우는 “카드가 처음 결성됐을 때, 잘 하고 싶은 마음보다는 음악하는 친구들끼리 오래 가자는 생각이었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이 초심이 더 와닿았다”며 “이 앨범을 들으면서 카드 정말 발전했고 성숙해졌고 늘었다고 생각해주시면 좋겠다. 보컬, 래핑 등도 많이 좋아졌더라. 카드 앨범 모두 좋으니 기분 좋은 마음으로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해 신보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카드 미니 5집과 타이틀곡 ‘링 더 알람’은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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