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 세계 최초 초대형 선박블록 해상 탑재

입력 2009-03-15 10:23 수정 2009-03-15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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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개발 공법으로 해상 크레인 없이 탑재 성공

STX조선이 세계 최초로 6500톤급 초대형 선박블록을 해상에서 탑재하는데 성공했다.

STX조선은 15일 "지난 13일 진해조선소에서 고부가가치 선박의 대명사로 불리는 17만3600CBM급 LNG선의 6500톤급 초대형 선박블록을 자체 개발한 로즈(ROSE)공법을 이용해 플로팅 도크에 탑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탑재한 초대형 선박블록은 길이 53.6m, 폭 45.8m, 높이 32.8m 규모로 무게가 6,500톤이 넘는 것으로 지금까지 해상서 탑재된 단일 선박블록으로는 최대 규모이다.

'로즈공법'이란 부유식 해상크레인 대신 헤비 리프터와 모듈트렌스포터를 이용해 플로팅도크에서 선박을 건조하는 방식을 말하는 것으로, 기존의 해상크레인을 이용하는 것보다 비용절감 뿐만 아니라 작업시간을 단축하고 안전성도 보장되는 장점이 있다.

STX조선은 "로즈 공법을 통해 기존에 해상에서 해상크레인 두 대를 이용해 탑재할 수 있는 최대 무게인 5000톤의 한계를 극복하고 해상 크레인 없이 초대형 선박블록 탑재에 성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기가블록', '메가블록' 등으로 불리는 3200톤급 선박블록보다 규모가 훨씬 큰 이번 6500톤급 초대형 선박블록을 '그린블록'으로 명명했다고 전했다.

현재 건조중인 17만3600CBM급 LNG선은 6500톤급 '그린블록'을 포함해 총 6개의 초대형 그린블록 탑재를 통해 선박 건조를 완성할 예정이다.

STX조선 관계자는 "육상에서 선박 건조시에 초대형 선박블록 탑재는 일반적인 일이지만, 해상에서는 해상크레인의 한계 등으로 초대형 선박블록 탑재는 불가능했다"면서 "STX조선의 로즈공법을 통해 해상에서도 육상에서 건조하는 수준의 생산성을 달성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설명>

STX조선은 지난 13일 자체 개발한 로즈공법(해상건조공법)을 활용해 세계 최초로 해상에서 초대형 블록인 6500톤급 선박 블록을 탑재하는데 성공했다.(사진은 모듈 트랜스포트을 이용해 플로팅 도크에 탑재되고 있는 6500톤급 그린블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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