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 OLED가 책상에’ LGD, 글로벌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 발표

입력 2022-06-23 10:20 수정 2022-06-2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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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개국 전문가 300여 명 참가…파티션 ‘케일럼’ 1위
수상작들 상용화 가능성 검토 후 신사업 육성 계획

▲디자인 공모전에서 1위를 차지한 케일럼 (제공=LG디스플레이)
▲디자인 공모전에서 1위를 차지한 케일럼 (제공=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23일 영국 디자인 전문매체 디진과 공동 주최한 ‘제2회 글로벌 OLED 디자인 공모전’의 최종 수상작을 발표했다.

‘새로운 고객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는 OLED 디자인’을 주제로 한 이번 공모전에는 45개국에서 디자인 전문가 300여 명이 참가했다. LG디스플레이는 작품의 독창성, 디자인 미학, 유용성, 라이프스타일 개선, 기술 타당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OLED의 새로운 활용 가능성 제시한 상위 5개 작품을 선정했다.

1위는 터키 출신 디자이너 아프살의 작품인 투명 OLED 파티션이 적용된 책상 ‘케일럼’(Caelum)이 수상했다. 책상 전면을 감싸는 파티션에 27인치 투명 OLED를 결합한 디자인이다. 파티션 자체를 디스플레이로 사용해 기존 모니터가 차지하던 넓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으며 사용하지 않을 땐 유리처럼 투명해 주변 인테리어와도 조화를 이룬다.

아프살은 “재택근무에 가장 적합한 책상을 고안하려고 했다”며 “투명 OLED 기술로 기능성과 개방감을 갖춘 책상을 디자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디자인 공모전에서 2위를 차지한 티이니 (제공=LG디스플레이)
▲디자인 공모전에서 2위를 차지한 티이니 (제공=LG디스플레이)

2위는 32인치 롤러블 OLED를 접이식 선반형 책상 및 스피커와 결합한 올인원 솔루션인 작품명 ‘타이니’(Tiny)가 차지했다. 터키 출신 디자이너 아라스의 작품으로 화면과 선반을 펼치면 간이 업무 공간 등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화면과 선반을 모두 접으면 스피커만 벽에 달린 것처럼 보여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3위는 자유롭게 이동 가능한 터치형 투명 OLED인 작품명 ‘비비드’(VIVID)가 뽑혔다. 밀라노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디자이너팀 워치(WA+CH)의 작품으로 바퀴가 달린 세로형 프레임에 55인치 터치형 투명 OLED를 결합해 공간의 제약 없이 이동해가며 사용할 수 있다. 또 프레임에 카메라를 달아 화상회의, 홈트레이닝, 게이밍 등 다양하게 쓸 수 있고, 2개 이상을 결합해 병풍처럼 확장할 수 있도록 제안했다.

▲디자인 공모전에서 3위를 차지한 바비드 (제공=LG디스플레이)
▲디자인 공모전에서 3위를 차지한 바비드 (제공=LG디스플레이)

이외에도 △롤러블 OLED를 사운드바에 둘둘 말아 넣어 가로와 세로 두가지 모드로 회전해가며 쓸 수 있는 ‘토템’(Totem) △이젤형 스탠드에 투명 OLED나 일반 OLED를 결합해 일상 공간에서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효과를 내는 ‘이젤’(Easel)이 각각 4, 5위에 올랐다.

LG디스플레이는 1위에 3만5000유로(한화 약 5000만 원) 등 상위 5개 수상작에 총 8만8000유로(약 1억3000만 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수상작들은 향후 상용화 가능성을 검토한 후 제품 개발과 연계해 신사업으로도 육성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 이상훈 대형 상품기획담당은 “OLED의 폭 넓은 확장성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지속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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