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 박형덕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 등이 성과급을 반납한다.
박 사장은 이달 21일 열린 제1차 서부혁신위원회에서“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고강도 자구노력을 기반으로 비상경영을 추진하고, 그 일환으로 경영진 및 주요 1직급 직원의 성과급을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무악화 개선 및 국민신뢰 확보를 위해 강도 높은 경영 효율화에 전사적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부발전은 최근 4년 연속 발생한 적자 등에 따른 경영위기에 대응해 올해 1월 ‘New Turn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프로젝트 실행을 위해 CEO가 직접 위원장으로 나서 ‘서부혁신위원회’를 구성하고 분야별 TF를 운영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상반기 중 39개 안전강화 조치를 시행하고, 영업비용 감축을 위해 경비 30.1%를 절감하는 등 차별화된 혁신노력을 추진했다.
이번에 열린 제1차 서부혁신위원회에서는 보다 강력한 경영 효율화를 위해 기존의 New Turn 프로젝트를 확대하는 등 비상경영을 전사에 선포했다.
이에 따라 △중대재해 근절 △발전원가 혁신 △재무구조 개선 △사업기능 조정 △조직효율 향상 등 5대 방향별 15대 추진과제를 실행하기로 했다.
서부발전은 비상경영 확대를 통해 국민의 전기요금 부담 완화를 위한 재무개선과 경영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발전소 정비 효율화 등으로 역대 최대 2308억 원의 비용을 절감하고, 정책방향과 시급성 등을 고려해 사업투자비 약 2000억 원을 감축하기로 했다.
또 사업변화를 반영한 조직진단을 실시해 유사·중복기능을 효율화하는 등 조직재설계와 인력재배치에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중대재해 근절을 위해 노·사합동으로 안전활동에 나서고, 고위험·취약시기 중점대응 등 사고예방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박 사장은 “경제상황 악화에 따른 국민부담 경감을 위해, 경영 전반의 과감한 개선이 절실하다”며 “비상경영을 통해 임직원이 한 마음으로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방향에 부합하는 경영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