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조성천 휴온스 상무 "갱년기 유산균 '메노락토', 1000억 메가브랜드 목표"

입력 2022-06-29 15:00 수정 2022-06-2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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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전립선 건강기능식품도 신제품 출시…남성 건기식 시장도 휘어잡을 것"

(사진제공=휴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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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라는 회사를 널릴 알릴 수 있는 제품을 꼭 만들고 싶었습니다. 국내에 여성 갱년기 유산균 시장을 연 '메노락토'를 연 매출 1000억 원대 브랜드로 키우겠습니다."

조성천 휴온스 건기식사업본부 상무는 30년에 걸쳐 건강기능식품 개발, 기획, 생산, 영업, 마케팅 등 관련 분야의 노하우를 쌓은 자타공인 건기식 전문가로 꼽힌다. 그런 조 상무에게 '엘루비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이하 메노락토)는 각별한 자식 중 하나다.

2020년 4월 첫선을 보인 메노락토는 국내에 여성 갱년기 유산균이라는 새 시장을 열고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올해 3월까지 약 2년 동안 누적 매출 640억 원을 달성, 히트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조 상무는 "올해는 홈쇼핑 방송 노출을 작년보다 40% 정도 줄였는데도 분기 매출은 오히려 40억~50억 원 이상 늘었다"면서 "제품 후기나 입소문을 통해 기존 고객과 신규 고객이 골고루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메노락토의 성공에 힘입어 국내 건기식 시장에는 유사한 제품이 줄줄이 등장하면서 경쟁이 치열했다. 이 과정에서 메노락토는 식약처에서 국내 최초로 여성 갱년기 기능성을 인정받은 개별인정형 유산균이란 점과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한 고객 커뮤니케이션 등을 무기로 우위를 점했다. 특히 홈쇼핑에서 판매된 제품은 반품률이 2%에 불과할 정도로 구매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조 상무는 "홈쇼핑에서 갱년기 건기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 시장 규모가 2000억 원까지 커졌는데 2015년 가짜 백수오 사태 이후 불신감이 생기면서 새로운 제품을 찾는 수요가 늘어났다"며 "유산균 붐이 일 때 메노락토가 등장해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휴온스)
(사진제공=휴온스)

메노락토를 '국민 갱년기 유산균'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운 조 상무는 브랜드 품질을 최우선가치로 놓고 있다. 최근 해외에서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지만, 냉장 유통이 필요한 메노락토의 품질을 완벽하게 지켜줄 수 있는 파트너를 만났을 때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그는 홈쇼핑과 자사몰 외에 새로운 유통 채널도 발굴에도 애쓰고 있다. 홈쇼핑에 의존하면 매출은 유지되지만, 수익성은 떨어지고 고객층도 한정된다. 최근 네이버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보다 낮은 연령대 고객들이 유입된 점에 착안, 앞으로 이를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고기능·고품질의 프리미엄 라인을 출시해 콜드체인으로 고객에게 빠르게 전달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신규 채널 확충과 프리미엄 라인이 맞물리면 자연스럽게 외형과 수익성은 추가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 상무는 "갱년기 건기식은 박리다매가 통하는 시장이 아니라 효능과 후기가 중요하다"면서 "손익을 무시하면서까지 고객을 늘리려고 하면 투자의 기회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메노락토의 기세를 이어갈 신제품의 론칭을 앞두고 있다. 식약처의 '남성 전립성 건강 유지 기능성' 개별인정을 획득한 '전립선 사군자'로 여성에 이어 남성 전립선 건기식 시장도 휘어잡겠다는 포부다.

조 상무는 "7월 전립선사군자를 출시해 10월부터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설 것"이라며 "똘똘한 상품 서너 개만을 키워 건기식사업본부 월매출을 100억 원대로 끌어올리겠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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