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 관련 의견 계속 듣고 있어"
"전해철 불출마, 특별한 의견 없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내 의원실로 첫 등원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은 23일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 패배 책임론에 대해 "열심히 의견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4시 19분께 민주당 의원 워크숍이 열리는 예산 덕산리솜리조트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3시 50분 워크숍이 개막한 지 30여 분 만이다.
그는 리조트로 들어가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개표 날 말한 내용과 다른 것 없다. 제일 큰 책임은 저한테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몇 차례 의원과 의논하는 자리 있긴 했는데 제가 참석하는 것보다 전해 듣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며 "워크숍은 중요한 일정이라 의견을 나누고 모두가 선배기 때문에 잘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전당대회 출마를 묻는 말에 그는 "의견을 계속 듣고 있다"며 "아직 어떤 결정을 할 상황이 아니라 낮은 자세로 듣고 있다"고 일축했다.
전날 전해철 의원이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것과 관련해서는 "특별한 의견이 없다"고 답했다.
이날 공개적으로 출마 자제에 대한 요구가 나오면 어떤 형식으로 응답할 계획이냐고 묻는 말에는 "천천히 생각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리조트 정문 앞에서 한 지지자는 "이재명 화이팅!"을 외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