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58.7% "4대강 살리기, 참여 의지 높다"

입력 2009-03-15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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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전국 500개 건설업체 대상 설문조사

건설업계가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한 기대가 큰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전국 500개 건설업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4대강 살기 사업에 대한 기업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58.7%(매우 관심이 높음 16.2%, 다소 높음 42.5%)가 4대강 살리기 사업 참여에 '관심이 높다'고 답했다. '관심이 없다'는 기업은 5.3%였다.

또 조사에 참여한 건설업체의 95.9%는 이번 사업을 통해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고, 54.3%는 수익성도 향상될 것이라고 답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최근 건설경기 부진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건설업체들로서는 '4대강 살리기 사업'과 같은 대형국책사업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므로 공사수주에 대한 열의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응답업체들은 일자리 창출 효과에 대해 83.2%(매우 도움 11.4%, 다소 도움 71.8%)가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다소 도움되지 않는다는 의견은 14.8%, 매우 도움되지 않다는 응답은 2.0%였다.

그리고 침체된 지방경제활성화 효과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기업의 53.5%(매우 긍정적 6.2%, 다소 긍정적 47.3%)가 긍정적이라는 의견을 나타냈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전반적인 효과를 묻는 질문에 대해 응답업체들은 경기부양효과(32.3%)와 일자리 창출효과(30.0%), 지역균형발전효과(23.3%) 등이 높을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하지만 '4대강 살리기 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지역업체의 참여 확대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조사결과도 나왔다.

업의 기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를 묻는 질문에 대해 ‘지역업체 참여확대를 위한 방안 마련’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41.8%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이 정부의 철저하고 세밀한 마스터플랜 수립(23.8%), 예산의 원활한 집행(17.1%) 등이었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기업 소재지별 수주비율 전망에 대해 응답기업들은 공사지역 기업 수주율(31.2%)보다는 수도권 기업 혹은 외지기업 수주율(68.8%)이 높을 것이라고 답했다.

지역기업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지방기업 참여비율 제도화(41.6%) ▲사업 예산의 지자체 할당 및 지자체 위탁발주 확대(17.6%) ▲공구 또는 공종별 분할 발주(16.6%) ▲최저가 낙찰제 대상 사업 축소 등 입찰방식 개선(13.6%) ▲고용창출 및 지역경제파급효과 수주요건에 포함(9.2%) 등이 꼽혔다.

지역업체들의 참여방법과 관련해서는 지역업체 단독 수주(13.4%)보다 수도권 대형건설사와 컨소시엄 구성을 통한 입찰참여(38.6%)가 바람직하다는 응답을 보였다.

이는 기술력과 자본력에서 앞서있는 대형건설사들과의 협력이 조화롭게 이루어 질 경우 안정적인 공사의 진행이 가능하다는 업계의 입장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4대강 살리기 사업과 같은 대형국책사업의 성패는 신속하고 치밀한 사업추진에 달려 있다"면서 "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세부 마스터플랜이 최종 확정되는 5월까지 각계의 협력을 통해 관련 제도와 법령들이 철저하게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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