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조순, 소신·원칙으로 한국 경제 근간 다진 분”

입력 2022-06-23 19:1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3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고 조순 전 경제부총리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  (연합뉴스)
▲23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고 조순 전 경제부총리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23일 숙환으로 별세한 고(故) 조순 서울대 명예교수를 “소신과 원칙을 가지고 한국 경제의 근간을 탄탄히 다지신 분”이라고 추모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인을 추모하는 글을 올렸다. 안 의원은 “고인은 약 20년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많은 제자를 양성했고, 케인스 경제학을 본격적으로 다룬 최초의 경제학 교과서인 ‘경제학 원론’을 저술해 지금도 경제학의 대표적인 교과서로 읽히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고인의 서울시장 재직 시절을 떠올리며 “시민의 안전에 있어 한 치의 빈틈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라고도 밝혔다.

그는 “성수대교 및 삼풍백화점 붕괴를 교훈 삼아 당산철교를 재시공했다”며 “서울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정책을 펼쳐나갔다”고 설명했다.

고인과의 개인적 인연도 강조했다. 안 의원은 “그동안 고인을 틈틈이 찾아뵈었고, 그때마다 늘 힘과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고 회상했다.

특히 “작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찾았을 때 해준 말이 지금도 마음속에 선명하게 각인되어 있다”며 “(고인은) ‘위정자가 자신의 인기 관리를 위해 재정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 내 돈처럼 생각하고 알뜰하고 엄격하게 써야 한다, 정부는 경제와 사회 모든 부문에서 발생할 문제를 예상하고 대응해서 충격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며 민생을 심히 걱정했다”고 했다.

안 의원은 “고인은 대한민국 경제학자로, 관료로, 정치인으로, 그리고 무엇보다도 대한민국의 어르신으로 큰 족적을 남기신 위대하신 분”이라며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삼가 고인의 명복과 영면을 기원한다”고 적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비트코인, 10만 달러 못 넘어선 채 급락…투심 위축 [Bit코인]
  • 삼성전자, 반도체 쇄신 인사… 전영현 부회장 메모리 직접 챙긴다 [종합]
  • 서울 폭설로 도로 통제…북악산로ㆍ감청동길ㆍ인왕산길ㆍ감사원길
  • 단독 삼성화재, 반려동물 서비스 재시동 건다
  • 美ㆍ中 빅테크 거센 자본공세…설 자리 잃어가는 韓기업[韓 ICT, 진짜 위기다上]
  • 재산 갈등이 소송전으로 비화…남보다 못한 가족들 [서초동 MSG]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13:2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803,000
    • -0.95%
    • 이더리움
    • 4,767,000
    • +0.13%
    • 비트코인 캐시
    • 695,000
    • +0.51%
    • 리플
    • 1,929
    • -3.6%
    • 솔라나
    • 325,100
    • -1.34%
    • 에이다
    • 1,353
    • +0.82%
    • 이오스
    • 1,111
    • -2.2%
    • 트론
    • 276
    • +0%
    • 스텔라루멘
    • 617
    • -10.0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850
    • -1.33%
    • 체인링크
    • 24,920
    • +2.81%
    • 샌드박스
    • 838
    • -7.6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