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지족'은 터치스크린폰이 널리 보급되면서 검지만으로 휴대폰의 다양한 기능을 즐기는 휴대폰 사용 패턴이 증가하고 있는 점에 착안해 기획된 용어로, 기존 휴대폰의 키패드를 애용하던 엄지족과 대비되는 개념이다.
"검지를 세워라, 우리들의 햅틱이 올꺼야"라는 타이틀로 진행된 이 날 행사에는 개그콘서트에 출연하고 있는 인기 개그맨 김재욱과 한민관이 코엑스몰 여기저기를 누비며 검지족을 찬양하는 내용의 검지송을 부르는 게릴라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삼성전자 디지털 체험관 M존에서는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검지로 문자메시지 빨리 보내기 대회인 'HAPTIC 천지인 문자배틀'를 개최해 시상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펼쳤다.
삼성전자는 최근 개성 넘치는 디자인의 풀터치스크린폰 '햅틱POP(SCH-W750)'을 출시하며, 인기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주역인 김현중, 김범, 김준을 광고 모델로 내세워 검지를 사용해 휴대폰의 다양한 기능을 즐기는 '검지 라이프' 광고를 전개하고 있다.
한편 이 날 'HAPTIC 천지인 검지배틀'에서 우승해 햅틱팝(SCH-W750)을 선물로 받은 조윤정(25)氏는 "우연히 대회에 참가했다가 갖고싶던 햅틱팝을 받게 됐다"며, "그동안 문자는 엄지로 보내야 되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이 있었는데, 검지배틀에 참가해 검지를 사용해보니 엄지보다 편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애니콜마케팅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풀터치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햅틱 사용자는 곧 '검지족'이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확산시키기 위한 이벤트"라며, "앞으로도 검지 라이프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