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도 낳았다” 인형과 결혼한 30대 여성…결혼식에는 하객만 250명

▲인형 남편과 결혼식을 알리고 아이도 출산했다는 메이리본 로차 모라이스. (출처=메이리본 로차 모라이스SNS)

인형 남편과 결혼해 아이까지 낳은 브라질 여성이 화제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에 사는 메이리본 로차 모라이스(37)가 최근 인형 남편과 결혼식을 올리고 인형 아이까지 출산했다.

모라이스는 단 한 번도 이성과 교제해본 적 없는 솔로로, 이를 안타깝게 여긴 모친으로부터 마르셀로라는 인형을 선물 받았다. 이 인형의 성별은 남자로 모친이 직접 제작한 것이다.

마르셀로에 첫눈에 반한 모라이스는 인형을 자신의 남자친구로 삼기로 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함께 댄스파티에 참석하고 여러 자리에 대동하는 등 데이트를 즐겼다.

교제를 시작한 지 몇 달 뒤 모라이스는 “마르셀로와의 사이에서 아이가 생겼다”라며 현지 매체를 통해 전했다. 그러면서 “아빠 없는 아이로 만들고 싶지 않아서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모라이스는 마르셀로에 대해 “내가 원하던 남자”라며 “나와 싸우지 않고 나를 이해해준다. 유일한 단점은 게을러서 일하지 않는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후 모라이스는 하객 250명을 초대해 성대한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을 마친 뒤에는 마르셀로와 일주일간 리우데자네이루의 한 해변 별장으로 허니문을 떠나기도 했다.

특히 모라이스는 지난달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집에서 출산했다고 밝히며 아이의 이름은마르셀리뉴라고 알렸다. 공개된 아이는 아빠를 쏙 빼닮은 외모를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모라이스는 “아이는 35분 만에 낳았고 진통은 없었다”라고 전하며 “사람들이 아이를 가짜라고 할 때 정말 속상하고 화가 난다. 하지만 난 성품이 좋은 여자다. 부모는 내게 정직하고 좋은 사람이 되라고 가르쳤다”라고 속상한 마음을 달랬다.

35분 만에 아이를 낳았다. 진통은 없었다”고 출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사람들이 아이를 두고 가짜라고 할 때 정말 속상하고 화가 나지만, 난 인성이 좋은 사람이다. 내 부모는 내게 정직하고 좋은 사람이 되라고 가르쳤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