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주간 시황] 전북 군산 아파트값 ‘들썩’…외지인 거래도 ‘활활’

입력 2022-06-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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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승률 2.44%
외지인 갭투자 몰려

▲군산시 해망동 희망루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제공=군산시)
▲군산시 해망동 희망루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제공=군산시)
전북 군산시 아파트값이 심상치 않다. 사실상 전국이 정부 규제의 사정권에 들면서 투자자들의 발길이 군산으로 향하고 있다.

25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전북 아파트값은 이번 주(20일 기준) 0.09% 올라 9주째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올해 누적 상승률은 2.44%로 작년 동기(1.94%)에 비해 크게 올랐다.

군산시(0.13%)는 개발 호재가 있는 중저가 위주로, 전주시(0.10%)는 평화동과 효자동 위주로 올랐다.

군산시 불장(불같이 뜨거운 상승장)에는 개발 호재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군산 인근에는 군산공항을 확장 이전하는 새만금 신공항사업(2024년 착공 예정), 새만금 신항~대야를 잇는 47.6km 규모의 복선 전철화 인입철도 건설사업(2027년 개통 예정) 등 호재가 계획돼 있다.

집값 상승세도 돋보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나운동 ‘롯데아파트’ 전용면적 74㎡형은 이달 1일 1억5350만 원에 계약서를 써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해 3월만 하더라도 9000만~1억500만 원에 거래됐지만 9월 1억2000만 원에 거래된 이후 신고가로 나온 매물이 잇따라 팔려나가고 있다. 현재 호가는 1억4000만 원에 형성돼 있다.

외지인의 투자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원 거래량 분석 결과 올해 들어 4월까지 군산시에서 거래된 아파트 1698가구 중 42.4%(720건)는 외지인이 샀다. 이는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6년 이래 최고치다.

수송동 A공인 관계자는 “실거주 목적보다는 임대나 단기 시세 차익을 노린 투기가 성행하고 있다”며 “공시가격 1억 원 미만 단지가 많아 취득세 등 세금 측면에서 유리하다 보니 투자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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