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 MSCI 선진국지수 편입 실패…관찰대상국 못 올라

입력 2022-06-24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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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호 기자 hyunho@)
( 조현호 기자 hyunho@)

우리 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널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이 불발됐다.

23일(현지시간) MSCI가 발표한 2022년 시장 분류 검토 결과를 보면 한국 지수 관련 변경 사항은 없다. 선진국 지수에 편입하려면 관찰대상국(워치리스트)에 1년 이상 올라야 한다.

한국 증시가 관찰대상국에 들지 못하면서 선진국 지수 편입 도전은 내년 6월로 넘어갔다. 내년 6월 후보군에 편입되면 2025년 6월 실제 편입이 이뤄질 수 있다.

이미 시장에서는 올해 선진국 지수 편입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지난 9일 MSCI가 내놓은 시장 접근성 평가에서도 한국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MSCI는 외국인 투자자의 낮은 정보 접근성, 외환시장 접근 제한, 제한적 공매도 등을 지적한 바 있다.

정부는 최근 외환시장 거래 시간을 한국 시간으로 오전 2시까지 늘리고, 단계적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발표했지만, 이 같은 내용은 언급되지 않았다.

이번 검토에는 △나이지리아를 프런티어(Frontier)시장에서 독립(Standalone)시장으로 재분류 △결제 주기 변경에 따른 영향 모니터링 △스리랑카 지수 변경 여부 모니터링 △러시아 주식시장의 접근성 악화 등 네 가지 사안만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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