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16일 메리츠화재에 대해 조선사 선수금 환급보증(RG) 보험 손실로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선호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메리츠화재가 보유하고 있는 RG보험 가운데 세광중공업, 세광조선, 오리엔트조선의 익스포져는 현재 추세의 정상가동을 가정시 올 연말 이후 거의 해소될 것으로 보이나 C&중공업, 진세조선, 아시아중공업의 RG보험은 일정부분 손실 인식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이 경우 메리츠화재의 손실 금액은 2008년 126억원, 2009년 635억원인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고 부실 3사로 분류되는 C&중공업, 진세조선, 아시아중공업 관련 손실에 대한 '전부인식'이라는 최악의 경우를 가정시 2009년 손실 예상 금액은 약 1164억원으로 증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따라서 메리츠화재의 전반적인 실적 안정은 2009년 이후 가능할 것으로 추정돼 목표주가는 RG보험 손실가능성을 반영해 기존 5200원에서 37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최근 경쟁사의 기저효과와 GA채널 확대로 메리츠화재의 최대 강점인 장기보험 경쟁력의 상대적 약화 우려가 대두되고 있지만 여전히 15%수준의 신계약 성장률과 월평균 장기신계약 규모의 증가세가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