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조롱한 G7 정상들 “웃통 벗을까”

입력 2022-06-27 08:20 수정 2022-06-2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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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단결 촉구
러시아 금 수입 금지 재확인
존슨 “근육 보여주자”

▲G7 정상들이 26일(현지시간) 독일 바이에른주 엘마우성에서 개막한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엘라우성/AFP연합뉴스
▲G7 정상들이 26일(현지시간) 독일 바이에른주 엘마우성에서 개막한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엘라우성/AF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동맹국들의 계속된 단결을 촉구했다.

2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독일 바이에른주 엘마우성에서 개막한 G7 정상회의를 앞두고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회견에서 “우리는 함께 해야 한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어떻게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G7이 분열되기를 바랐지만 우리는 그러지 않았고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러시아의 키이우 공격을 야만적이라고 맹비난하고 전쟁 후폭풍으로 세계경제가 어려움에 처했지만 서방 동맹국들은 확고한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가 금 판매로 수백억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다”며 러시아산 금 수입 금지 방침도 재확인했다. 28일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금은 에너지에 이어 러시아의 최대 수입원으로 2020년 세계 금 수출의 5%를 차지했다. G7이 러시아 금 수출의 90%를 수입했고 이 가운데 90% 이상인 약 170억 달러어치 금을 사들인 국가는 영국이었다. 영국은 이날 러시아 금 수입 금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G7 정상들도 회의 시작을 앞두고 테이블에 앉아 농담도 주고 받았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자켓 입을까 벗을까”라고 묻자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사진 찍고 벗자”고 답했다.

그러자 존슨 총리는 “우리가 푸틴보다 강하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며 윗옷 벗을까라고 농담을 건넸다.

트뤼도 총리는 “웃통 벗고 말타는 거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고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 집행위원회 위원장은 “그러자”라고 맞장구를 쳤다.

2009년 푸틴 대통령이 윗옷을 걸치지 않은 채 말타는 모습이 찍힌 사진을 가지고 농담을 주고받은 것이다.

존슨 총리는 “우리 근육을 보여줘야 한다”고 푸틴을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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