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16일 현대차에 대해 지난 2월 미국에서 사상 최고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에 이어 유럽에서도 사상 두번째 점유율을 기록했다며 판매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선순환고리가 시작되고 있다고 밝혔다.
LIG투자증권에 따르면 현대차의 2월 유럽 승용차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20.2% 증가한 2만 6173대를 기록했다. 이로써 현대차의 시장점유율은 2.6%를 기록해 지난 2006년 1월이후 사상 두번째로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안수웅 리서치센터장은 "신차 i10, i20의 판매가 서유럽과 동유럽 모두에서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라며 "비록 SUV의 판매가 전년대비 절반수준으로 하락했지만 소형차인 i10, i20의 판매성장이 이를 모두 상쇄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안 센터장은 "그동안 다소 부진을 보였던 유럽시장에서 시장은 18.3% 감소했지만 현대차의 판매는 오히려 20.2% 증가하는 돋보이는 모습을 보였다"며 "원화 약세를 이용한 공격적인 마케팅전략, 돋보이는 판매성과에 따른 언론노출 빈도 증가 등으로 딜러 방문객 수가 늘어나고 다시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선순환고리가 시작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