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개발의 현장-대륙붕](3)제2·3의 '동해-1 가스전'을 찾아라

입력 2009-03-16 09:40 수정 2009-03-1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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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동해-1 가스전'을 찾기 위한 대륙붕 개발이 본격화된다.

지식경제부가 마련한 '제1차 해저광물자원개발 기본계획'에 따르면 2018년까지 약 1조1000억원을 들여 국내 대륙붕 20곳의 추가시추를 통해 1억배럴 이상의 신규 매장량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1970년부터 지난해까지 대륙붕 총 43곳을 시추했으나 4곳만 상업적 개발로 이어졌고 국내 최초의 경제성 있는 가스전은 동해-1 광구 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현 12개 광구는 대부분 석유 부존 가능성과 무관하게 대규모 면적으로 설정돼 일괄 탐사 및 평가가 곤란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울산 앞바다에 있는 동해-1 가스전은 1998년 발견돼 2004년부터 생산에 들어갔다. 하루 천연가스 9000배럴이 생산돼 울산·경남지역 34만 가구에 공급되고 있다. 하지만 생산 가능 시점에 2015년까지여서 대체 광구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지경부는 대륙붕 개발 활성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2012년부터 석유부존 가능성이 큰 3000㎢ 이내 소규모 지역을 유망광구로 지정, 공표해 민간기업 참여를 유도하고, 국내 대륙붕 탐사정보 종합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대륙붕 전문 인력 양성 등 제도도 도입할 계획이다.

중국, 일본과 대륙붕 경계지역은 공동개발을 추진한다. 서해 어업잠정조치수역 내 한중 공동개발구역 설정을 검토하고 1986년 제4차 회의 후 중단된 한일 공동개발구역(JDZ) 협정 이행기구인 한일 공동위원회 개최에도 나선다.

지경부는 또 2015년 이후 '불타는 얼음'으로 불리는 가스하이드레이트(GH) 상업화를 위해 2010년 울릉분지 10개 유망 지역을 추가 시추하고 2012년에는 시험 생산 산정 위치를 골라 시추한 뒤 2013~2014년 시험 생산할 방침이다.

울릉분지에는 매장량 재평가 결과, 기존 6억t보다 많은 8억~10억t의 가스하이드레이트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1분기에 미국 알래스카 육상 생산시험에, 오는 11월에는 멕시코만 해상 생산시험에 참여할 계획이다.

강남훈 지경부 자원개발정책관은 "과거보다 자료 분석과 탐사 능력이 나아져 성공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세계적 심해탐사 전문업체인 호주 우드사이드가 자발적으로 동해에서 탐사작업을 벌일 만큼 석유 발견 가능성은 예전보다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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