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28일 삼성물산에 대해 ‘감출 수 없는 매력’이라며 ‘매수’를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8만 원을 신규 제시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지난해 3분기 이후 시작된 실적 회복세가 올해 들어 더욱 가속도가 붙고 있다”며 “건설과 상사, 바이오가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패션, 레저, 식음도 엔데믹 전환 수혜로 실적이 개선되면서 호실적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하반기에도 양호한 실적 모멘텀이 지속되면서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 실현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투자유가즈권과 부동산의 탄탄한 가치가 안전마진 역할을 하면서 2조6000억 원의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창출능력 등으로 꾸준한 주가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물산의 올해 실적으로는 연간 매출액 49조7000억 원(전년 대비 +44.2%), 영업이익 2조278억 원(전년 대비 +69.4%)으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는 상품 가격의 강세와 원화 약세로 양호한 업황 모멘텀이 지속될 거란 예측이다. 건설과 상사 부문의 높은 수출 비중을 감안하면 환율 상승 효과가 충분히 발휘되고 있다고 봤다.
글로벌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면 양호한 현재 업황도 꺾일 수 있지만, 삼성물산은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가 구축된만큼 이익 변동성이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상사 부문의 감익에도 건설과 바이오의 이익이 견조하다는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 주가순자산비율(P/B)은 각각 9.3배, 0.7배로 밸류에이션 매력은 높다”며 “바이오, 친환경, 디지털을 통한 신성장 동력의 적극적인 확대로 성장가치주로 변신 중”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