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나니머스 “권도형, 법의 심판대 세우겠다”...진위 여부는 오리무중

입력 2022-06-2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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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영상 캡처)
▲(유튜브 영상 캡처)
국제 해커단체 어나니머스가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를 심판대에 세우겠다는 예고 영상을 게재했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27일 어나니머스는 ‘권도형을 향한 어나니머스의 메시지(Anonymous Message to Do Kwon)’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어나니머스는 영상을 통해 권 대표가 발행한 테라 USD(UST)와 루나 폭락 사태와 연관된 권 대표의 범죄 행위를 드러내겠다고 밝혔다.

영상에서 어나니머스는 “권 대표가 일으킨 피해를 되돌릴 방법이 없다”며 “현시점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권 대표의 책임을 묻고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권 대표가 가상화폐 시장에 들어선 후의 모든 행적을 조사하겠다. 초기부터 나쁜 의도를 가졌다는 주요 증거가 있다”며 “권 대표가 저지른 일들에서 의심의 여지 없이 더 많은 범죄가 발견될 것”고 했다.

더불어 어나니머스는 “권 대표가 과거 자신을 비판하는 사람들을 조롱하는 등 ‘오만한 태도’를 보이고, 테라와 루나가 절대 실패하지 않을 것처럼 행동했다”고 지적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해당 영상이 올라온 유튜브 채널은 어나니머스라고 주장하는 여러 유튜브 채널 중 하나라고 전했다.

그러나 어나니머스의 공식 채널인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어나니머스 공식 트위터임을 자처하는 한 트위터는 “현재로써는 코인을 감시하지 않고 있다”며 “어나니머스는 페이스북과 틱톡뿐만 아니라 GAB나 스포티파이, 유튜브를 통해 활동하고 있지 않다”며 해당 영상을 부인했다.

어나니머스는 국제 해커 조직으로 해킹을 통해 국가 기밀문서를 대중에게 공개하거나 주요 비판 대상에 대한 디도스 테러를 가하는 등 ‘온라인 자경단’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최근에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정부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감행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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