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클라우드가 올해 매출 목표 1600억 원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2026년까지 8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전망했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과 클라우드를 접목해 국내를 대표하는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CSP)로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도 다져 나간다는전략이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공동 대표는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클라우드 컨퍼런스 ‘NHN클라우드 make IT’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NHN출범 후 처음 진행하는 컨퍼런스를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 개선에 대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이날 행사에서 NHN클라우드는 △공공·금융·이커머스·교육·게임 등 다양한 산업군 고객사 확보 및 지원 사례 △오픈스택 등 기술 경쟁력 △현재 건립을 추진 중인 광주·김해·순천 등 지역 거점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클라우드 서비스 및 인재 양성 계획 등을 소개했다.
김 대표는 “올해 매출 목표가 1600억 원가량이었는데, 현재 (공공클라우드) 수주 현황을 봤을 때 무난히 ‘플러스 알파’까지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재까지 나온 공공 클라우드 사업 물량의 약 30~40%를 이미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어 “2026년엔 클라우드 사업으로 8000억 원 매출을 올리는 게 목표”이라고 강조했다. NHN클라우드의 현재 매출 비중은 민간 시장이 60%, 공공 시장이 40% 정도다.
NHN클라우드는 사업부문 분사 이전인 작년 클라우드 부문에서 흑자를 냈다. 김 대표는 “국내 클라우드 사업자 중 유일하게 흑자 전환을 했다”며 “다만 올해에는 신규 투자를 적극 벌일 예정이라 소폭 적자를 예상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공공 클라우드 분야의 경우 NHN클라우드는 경상남도, 전라남도 등 지역 거점을 중심으로 지역 내의 정보화 자산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공공 클라우드 전환사업’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경남 김해 제2 데이터센터, 전남 순천의 전남 데이터센터,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 등 클라우드에 반드시 필요한 데이터센터 투자를 통해 지역 일자리창출, 아카데미 건립을 통한 지역인재 양성 등 상생모델을 기반으로 투자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NHN클라우드는 기술력을 기반으로 오픈스택과 클라우드 네이티브 생태계를 만들어갈 계획도 강조했다. 오픈스택 기술의 강점을 통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과 국내외 인증을 확보한 안정성을 확보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공공클라우드 시장에서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AI 분야에 대규모 투자도 계획하고 있다.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하는 사업 확대 전략도 공개했다. 김명신 NHN클라우드 CTO는 현재 건립을 추진 중인 광주, 김해, 순천 등 지역 거점의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에 그치지 않고 지역 R&D 센터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와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기관을 구축함으로써 지역 클라우드 생태계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우리가 잘 만든 솔루션이라면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공략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부족한 부분들은 외부 투자 등을 통해 협력모델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