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한강 르네상스](4)노량진권

입력 2009-03-1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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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석뉴타운과 연계돼 재개발 후끈

뉴타운 사업이 한창인 노량진 지역은 한강르네상스로 더 큰 날개를 달았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지난 2005년 1월 한강의 노들섬을 오페라하우스로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그 이후 용산구 이촌동과 동작구 흑석동 일대 집값은 개발 계획이 가시화 될 때마다 올랐다 멈추기를 반복했다.

그 동안 개발계획이 무산위기에 처하는 등 답보상태를 보이다가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이 문화콤플렉스로 단계적 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연말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2009년 설계, 2013년 완공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한강 르네상스 개발계획의 중심은 역시 흑석뉴타운과 연계해 수변 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것이다. 또한 이전이 예정된 흑석 빗물펌프장 상부에 공원을 만들고 현충로의 보행로를 통해 뉴타운 개발지와 연계하게 된다.

흑석뉴타운에는 오는 2015년까지 용적률 190~240%를 적용한 4~26층 공동주택과 400%를 적용한 주상복합건물 등 총 1만627가구가 새로 들어서게 된다.

흑석뉴타운에는 1만600여 가구의 대규모 주거단지가 건립되며 내년 5월 개통 예정인 9호선 흑석역 주변으로 중앙문화공원이 조성되고 복합문화센터와 뉴타운 내 랜드마크가 될 35층 주상복합건물 ‘타운코어(Town core)’가 건립된다. 타운코어는 상가, 오피스, 주거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아파트 유형도 흑석뉴타운의 급경사지, 구릉지, 완경사지, 평지 등 지형적 특성을 고려해 개발된다. 급경사지와 구릉지 지역에는 4층 이하의 테라스 하우스와 계단식 판상형 아파트를, 완경사지와 평지엔 최저 7층에서 최고 26층의 아파트를 건립해 저·중·고층 아파트들이 조화를 이루는 스카이라인을 형성할 전망이다.

거기에 한강과 가까운 뛰어난 입지적 장점을 살려 강과 녹지공원이 어우러진 녹색 도시로 개발된다. 공원 녹지율을 대폭 늘려 자연친화 공간을 구축하고, 테마별 거리를 조성해 도시기능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흑석재정비촉진지구는 89만4933㎡를 총 9개 구역으로 나눠 8개 구역은 주택재개발로, 1개 구역은 도시환경정비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 중 사업추진이 가장 빠른 곳은 뉴타운 지정 전부터 재개발이 진행된 4~6구역이다. 4·5구역은 이미 이주를 끝내고 철거까지 마친 상태이며 6구역은 약 70%정도가 이주를 마쳤다. 하지만 다른 구역은 추진위 승인조차 받지 못한 상태다.

동부건설이 시공하는 5구역에는 센트레빌 아파트 79~142㎡ 663가구가 들어선다. 이 중 조합원 몫을 제외한 183가구가 내달 일반에 분양된다.

4구역은 5구역보다도 위쪽이지만 지대가 높아 중간층 이상은 한강과 현충원 녹지 조망을 기대할 수 있다. 4구역엔 푸르지오 아파트 79~138㎡ 912가구가 건설된다. 4구역은 지하철역과는 약간의 거리가 있지만 충분히 걸어서 역을 이용할 수 있다.

6구역도 동부건설이 시공할 예정이어서 5구역과 함께 센트레빌 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이 곳엔 79~168㎡ 641가구가 건립된다. 이 가운데 조합원 몫을 제외한 428가구 정도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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