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트위터에 '야근송' 공유했다 삭제…"세심히 챙기지 못해"

입력 2022-06-28 15: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웹진 홍보용 '초과근로' 논란과 무관"

▲고용노동부 공식 트위터 계정. (트위터 화면 갈무리)
▲고용노동부 공식 트위터 계정. (트위터 화면 갈무리)

고용노동부가 28일 공식 사회서비스관계망(SNS)에 ‘야근송’을 공유하는 게시글을 올렸다가 논란이 일자 삭제했다. 고용부 측은 해당 게시글이 ‘야근을 권장하는’ 의미는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삭제된 게시글이 SNS, 블로그 등에 공유되면서 온라인을 중심으로 비판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고용부는 이날 공식 트위터 계정에 ‘칼퇴 잊은 사람들에게 야근송’이라는 제목의 고용부 블로그 글을 공유했다. 게시물에는 “어차피 해야 할 야근이라면 미뤄봤자 시간만 늦출 뿐. 에너지 부스터 같은 야근송 들으며 얼른얼른 처리하자”는 내용과 함께 가요 몇 곡이 첨부됐다. 하지만, 블로그 게시글과 트위터 공유글은 한 시간도 안 돼 삭제됐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비난이 쇄도해서다. 초과근로시간 산정단위를 ‘주’에서 ‘월’로 전환하는 방향의 제도 개편방안 발표로 ‘무제한 노동’ 우려가 커진 상황에 해당 게시글이 ‘야근 권장’으로 비친 탓이다.

특히 해당 블로그·트위터 글은 고용부 대변인실 디지털소통팀 직원이 직접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고용부 측은 “고용부 웹진인 월간내일 5월호를 홍보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야근한다면 빨리 일을 마무리하고 퇴근하길 응원한다’는 취지로 올린 글”이라며 “최근 논란이 된 초과근로시간 산정단위 개편 등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야근하는 분들의 심정은 다를 텐데, 콘텐츠를 제작할 때 세심히 챙기지 못했다”며 “그 결과로 부정적 의견도 많았고, 실속하게 글을 내렸다. 향후 콘텐츠를 제작할 땐 더욱 세심히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950,000
    • -2.03%
    • 이더리움
    • 4,588,000
    • -3.08%
    • 비트코인 캐시
    • 691,000
    • -2.47%
    • 리플
    • 1,859
    • -9.93%
    • 솔라나
    • 343,000
    • -3.6%
    • 에이다
    • 1,341
    • -8.34%
    • 이오스
    • 1,120
    • +5.26%
    • 트론
    • 284
    • -4.38%
    • 스텔라루멘
    • 659
    • -7.5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700
    • -5.07%
    • 체인링크
    • 23,200
    • -5%
    • 샌드박스
    • 818
    • +38.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