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실종가족 차량 발견…"29일 인양 추진"

입력 2022-06-28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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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전남 완도군 신지면 물하태선착장에서 경찰이 실종된 조유나(10) 양과 가족을 찾기 위해 수중 수색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오후 전남 완도군 신지면 물하태선착장에서 경찰이 실종된 조유나(10) 양과 가족을 찾기 위해 수중 수색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전남 완도에서 실종된 조유나(10)양 일가족 실종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바다에서 조양 가족이 탔던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을 발견했다.

28일 광주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5시 12분쯤 완도군 신지도 송곡선착장 인근 방파제에서 약 80m 떨어진 수중에서 아버지 조모(36)씨가 몰던 은색 아우디 차량으로 추정되는 차량을 발견했다.

앞서 오후 3시 20분쯤 조씨가 몰던 은색 아우디 차량 앞 라디에이터 덮개로 추정되는 부속품이 발견된 위치와 20~30m 떨어진 곳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차체 발견 위치의 수심은 7~10m로 꽤 깊은 곳이며, 차량 내부 상황은 잘 보이지 않았으나, 이 차량의 번호판은 조양 가족의 차량 번호판과 일치했다. 경찰은 잠수 요원을 다시 투입해 탑승자 유무를 확인하고 있다.

완도해경 인양 계획을 수립 중인 경찰은 29일쯤 인양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조양의 부모는 지난달 17일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제주도로 교외 체험학습을 떠나겠다는 신청서를 냈다. 그러나 이들 가족은 제주가 아닌 완도에서 일주일간 머물렀다. 조양 가족은 지난달 30일 오후 11시쯤 신지면 명사십리 인근 한 펜션에서 나오는 모습이 포착된 이후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조양이 체험 학습 기간이 끝나도 등교를 하지 않자 학교 측은 지난 22일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 접수 일주일째인 이날까지 경찰과 해경은 기동대원, 수중수색요원 등 340여 명과 헬기, 경비함정 등을 동원해 전방위 수색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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