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코인] 비트코인, 거래소 파산위기설에 약세…“2만 달러 지지선 위태”

입력 2022-06-29 10:03 수정 2022-06-2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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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반등 후 약세로 전환한 비트코인이 다시 2만 달러 지지선을 위협받고 있다. 대형 코인 투자 기관의 파산 위기에 이어 부실 코인거래소까지 나올 수 있다는 전망에 시장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29일 오전 9시 00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2.3% 하락한 2만274.56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4.2% 내린 1143.37달러, 바이낸스코인은 2.9% 떨어진 226.94달러에 거래됐다.

이 밖에 리플(XRP) -4.8%, 카르다노(에이다) -3.4%, 솔라나 -8.2%, 도지코인 -8.8%, 폴카닷 -5.5%, 트론 -1.6%, 시바이누 -9.8% 등으로 집계됐다.

뉴욕증시가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규제 완화와 은행들의 배당 인상 소식에도 경제 지표 부진에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91.27포인트(1.56%) 하락한 3만946.99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8.56포인트(2.01%) 떨어진 3821.55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43.01포인트(2.98%) 밀린 1만1181.54로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증시 약세와 함께 이날 일부 가상자산 거래소가 부실위험에 처했다는 전망이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셀시우스와 쓰리애로우캐피털(3AC)에 이어 또 다시 문제가 발생하면서 추가 파장이 예상된다.

샘 뱅크먼 프라이드 FTX 창업자는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알려지지 않은 파산 위기 거래소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내용을 밝힌 순 없지만 대차대조표에 상당한 구멍이 뚫린 거래소가 있다. 해당 거래소는 규제 문제는 물론, 회생 할 수 있는 사업이 많지 않다. 사실상 백스톱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자체에 대한 불안한 전망도 나온다. 2018년 암호화폐 약세장을 예견한 미국 유명 코인 트레이더 피터 브랜트는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도미넌스(점유율) 차트를 주시하라고 했다. 그는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50%를 기록해야 BTC가 본격적으로 오를 것”이라고 했다. BTC 도미넌스는 지난해 7월 이후 계속해서 50%를 밑돌고 있다.

비트코인 회의론자 피터 시프 유로퍼시픽캐피털 최고경영자는 트위터를 통해 “현재 비트코인을 사는 사람들은 호구”라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 고래들은 7만 달러 가까이 비트코인 가격을 펌핑하는데 성공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지금의 비트코인 가격을 저렴하다고 생각한다. 고래들이 2만 달러에 자신들의 물량을 털어내기가 더 쉬운 이유다. 이 같은 할인을 찾아다니는 사람들은 결국 호구로 알려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투자심리는 여전히 위축돼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3포인트 오른 13을 기록해 ‘극단적 공포’가 계속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량(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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