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투자 나선 두나무…다음 카드로 'e스포츠' 만지작

입력 2022-06-29 15:07 수정 2022-06-2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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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가 종속회사인 오토매닉스의 투자에 나선다.

두나무는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e스포츠 활성화에 대해 검토 중으로, 종속회사인 오토매닉스와의 시너지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두나무는 종속회사인 오토매닉스의 유상증자에 대해 15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오토매닉스는 2020년 8월 3일 설립된 기업이다. 설립 두 달여 만인 9월 29일 두나무에 인수됐다. 5월 31일 기준 두나무의 '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에 따르면 오토매닉스의 지분 75%를 보유 중이다.

오토매닉스의 업종은 '그 외 기타 사업지원 서비스업'이다. e스포츠 레이싱 대회를 주최하는 기업이다. 국내 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의 시리즈 공인을 받아 진행하며, 레이싱 시뮬레이션 게임인 'iRacing'을 통해 e스포츠 리그를 치르고 있다. 스트리밍 채널인 아프리카티비와 손잡고 대회를 치르기도 했다. 가장 최근 진행한 '코오롱 AMX e스포츠 챔피언십'의 상금은 1비트코인이었다.

두나무는 '나무'와 '청년', '투자자 보호'라는 3개의 키워드에 기반해 ESG위원회를 운영 중이다. 두나무 창업자인 송치형 회장이 위원장을, 김형년 부회장이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더불어 이석우 대표, 임지훈 최고전략책임자(CSO), 정민석 최고운영책임자(COO), 남승현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이사회 위원이다.

두나무는 그간 기자간담회와 보도자료 등을 통해 ESG 기금 1000억 원을 조성해 투자해오겠다 밝힌 바 있다.

회사 측은 이번 오토매닉스에 대한 투자의 근거로 e스포츠 활성화를 꼽고 있다. 그간 ESG 경영의 일환으로 산림청과 MOU를 체결하거나 취약계층 청년 지원기금(넥스트 스테퍼즈)을 조성해온 것과는 다른 행보다.

이에 대해 두나무 관계자는 "오토매닉스가 유상증자를 하고 두나무가 15억 원을 추가 투자하는 형태"라며 "일반적인 유상증자고, 오토매닉스와 e스포츠를 공동으로 진행하는 차원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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