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호텔신라가 삼성그룹내 에버랜드 급식사업부와의 통합 기대감을 반영하며 5% 이상 강세 기조를 지속하는 모습이다.
오전 11시 28분 현재 호텔신라 주가는 전장대비 5.74% 급등한 1만5650원을 기록중이다.
증권업계는 이날 호텔신라 주가 강세와 관련, 삼성그룹의 주요 계열사로부터 안정적인 매출처를 갖고 있는 에버랜드 급식사업 부문 통합에 따른 수익성 개선 기대감을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그룹의 외식사업부 통합 논의가 수면위로 떠오른 양상이라며 삼성 에버랜드가 보유한 급식 및 식자재사업부와 호텔신라가 보유한 F&B(식음료) 사업부가 주요 대상인 것으로 지목됐다.
현재까지 외식사업 강화에 나선 호텔신라가 에버랜드의 급식사업을 통합하는 방식과 두 회사의 외식사업을 통합해 별도의 합작사를 설립하는 방안이 각각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상황이다.
SK증권은 이날 분석보고서를 통해 에버랜드 외식사업부의 매출처가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이기 때문에 실적 안정성이 높게 나타나고 있는 점이 주가에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증권사의 김기영 연구원은 "특히, 에버랜드의 지난 2007년 기준 계열사에 대한 매출액은 삼성전자 2374억원, 삼성생명 826억원, 삼성중공업 400억원, 삼성화재 352억원 등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호텔신라 역시 객실부문에 포함된 식음료사업 이외에 인천공항식당과 종로식당, 기흥과 탕정, 온양 F/C 등 15 개 내외의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느 상황이고 최근 카페형 베어커리인 '아티제'를 의욕적으로 출점하고 있어 에버랜드의 외식사업부가 추가 될 경우 안정적인 수익원을 추가로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