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선미 “지금까지 버텨낸 나, 스스로 칭찬해주고 싶어요”

입력 2022-06-2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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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선미가 29일 서울 마포구 메세나폴리스 신한pLay 스퀘어에서 열린 일곱 번째 디지털 싱글 앨범 ‘열이올라요(Heart Burn)’의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조현욱 기자 gusdnr8863@
▲가수 선미가 29일 서울 마포구 메세나폴리스 신한pLay 스퀘어에서 열린 일곱 번째 디지털 싱글 앨범 ‘열이올라요(Heart Burn)’의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조현욱 기자 gusdnr8863@
가수 선미가 신곡 ‘열이 올라요’로 올여름 가요계 ‘서머퀸’을 노린다. 그간 파격적인 무대 퍼포먼스와 차별화된 콘셉트로 대중에게 사랑받아온 선미가 어떤 모습으로 선보일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올 여름 가요계는 솔로 여가수 대전이 펼쳐지고 있어, 이들 가운데 선미가 어떤 성적을 낼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선미는 이날 새 디지털 싱글 ‘열이 올라요’를 발표한다. 지난해 8월 선보인 미니 3집 ’6분의1‘ 이후 10개월 만의 신보다. ‘열이 올라요’는 한여름의 뜨거운 사랑 이야기를 담아낸 앨범으로, 나른하면서도 묘한 선미만의 음악들을 감상할 수 있다.

이날 서울 마포구 신한pLay스퀘어에서 쇼케이스를 개최한 선미는 “다시 팬들과 공연을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큰 행복함을 느낀다. 벌써 팬들의 응원법이 들린다”며 “이번 신보를 준비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마음이 홀가분했다. 마음도 그렇고 음악, 콘셉트 등 많이 덜어냈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앨범이다”라고 전했다.

동명의 타이틀곡 ‘열이 올라요’는 귀에 쉽게 꽂히는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포인트인 곡이다. 여름날의 뜨거운 사랑의 열병을 흥미로운 표현법으로 그려냈다. LA의 여름 햇살 아래 촬영된 뮤직비디오는 선미의 싱그러움을 한껏 담아냈다.

▲가수 선미가 29일 서울 마포구 메세나폴리스 신한pLay 스퀘어에서 열린 일곱 번째 디지털 싱글 앨범 ‘열이올라요(Heart Burn)’의 쇼케이스에 참석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조현욱 기자 gusdnr8863@
▲가수 선미가 29일 서울 마포구 메세나폴리스 신한pLay 스퀘어에서 열린 일곱 번째 디지털 싱글 앨범 ‘열이올라요(Heart Burn)’의 쇼케이스에 참석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조현욱 기자 gusdnr8863@

선미는 “‘열이올라요’는 여름날의 뜨거운 사랑이 주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뜨거운 한 여름날 사랑의 열병을 앓는 여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며 직접 “중독성 있는 노래다. 사랑의 열병에 대한 노래이지만, 평소 순간순간 열이 오르는 순간에도 많이 들어주시면 좋겠다”고 바랐다.

신곡 기획 과정에 대해서는 “이번 싱글을 기획하며 어떤 표현이 어울릴까 생각했다. 바람이 살랑살랑거리다, 하늘하늘하다는 표현이 떠오르더라. 그래서 의상도 살랑살랑하고 하늘하늘한 의상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무래도 뜨거운 여름을 노래하는 이야기이다 보니까 얼굴에 열꽃이 핀 것처럼 빨갛게 표현을 해보면 어떨까 생각해 볼에 포인트를 줬다. 햇빛을 많이 받으면 주근깨가 생기는 것처럼 그렸다. 원래 주근깨가 없는데 그렸다. 또 뜨거운 햇살과 어울리는 블러드 오렌지라는 과일 색을 머리카락에 표현해봤다”고 덧붙였다.

선미는 이번 신곡에서도 포인트가 되는 가사와 멜로디에 맞춰 대형부채, 고무줄 등을 활용해 신선하고 매력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열이올라요’ 퍼포먼스에 대해 선미는 “이번 안무는 항상 같이 작업해 주는 아우라, 특별히 이번에는 프라우드먼의 모니카 선생님이 도와줬다”고 귀띔했다.

▲가수 선미가 29일 서울 마포구 메세나폴리스 신한pLay 스퀘어에서 열린 일곱 번째 디지털 싱글 앨범 ‘열이올라요(Heart Burn)’의 쇼케이스에 참석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조현욱 기자 gusdnr8863@
▲가수 선미가 29일 서울 마포구 메세나폴리스 신한pLay 스퀘어에서 열린 일곱 번째 디지털 싱글 앨범 ‘열이올라요(Heart Burn)’의 쇼케이스에 참석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조현욱 기자 gusdnr8863@

2007년 그룹 원더걸스로 데뷔했던 선미는 솔로 가수로 나선 뒤 ’24시간이 모자라‘, ’보름달‘, ’가시나‘, ’날라리‘, ’사이렌‘, ’보라빛 밤‘ 등의 곡을 발표하며 선미 만의 개성이 강하게 드러내는 콘셉트와 음악을 소화해냈다. 그는 “제 몸에 맞지 않은 콘셉트는 하지 않으려 한다. 제가 저를 가장 잘 알지 않나. 저의 모든 음악들에는 저의 의견이나 이야기가 늘 담겨 있다. 그 이야기는 제가 겪거나 만들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고 다채롭게 표현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선미는 올해 데뷔 16년차, 솔로가수로서는 10년차를 맞이했다. 그는 “여자 아이돌이나 가수들의 수명이 짧다고 생각했다”면서도 “그런데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 나이가 그렇게 중요한 시대가 아니더라. 충분히 새로워 보이고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인다면 응원하게 되고 새로운 팬들이 생기게 된다. 그래서 용기가 생겼다. 10년 정도 더 해도 괜찮은 가수일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끝으로 선미는 “지금까지 버티고 살아남은 것에 대해 스스로 칭찬해주고 싶다. 쉽지 않은 일이다. 항상 후배들이나 동료들에게 ‘우리 꼭 오랫동안 버텨서 살아남자’고 말한다. 그래서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저를 더욱 칭찬해주고 싶다”며 “저는 100m 달리기 선수가 아닌, 마라토너의 마음가짐으로 더 멀리, 오랫동안 달려볼 예정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선미의 새 디지털싱글 ‘열이올라요’는 이날 오후 6시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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