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캔디, 황사시즌 특수 '톡톡'

입력 2009-03-16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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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비 매출 25%신장...올해 200억원 예상

황사철에 접어들면서 답답해진 목에 시원함을 주는 목캔디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롯데제과 '목캔디'는 1988년 첫 시판 이후 건강 이미지를 앞세워 자리매김한 제품이다.

16일 롯데제과는 이달들어 1일부터 15일까지 목 캔디 매출이 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억원 보다 25%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가장 많이 팔리는 종이갑 형태(500원)로 환산하면 350만갑이 팔렸다는 얘기다.

지난해 목캔디 매출은 160억원을 기록, 전년 매출 145억원에 비해 약 10% 신장했다. 캔디시장 전체 100여개 제품 가운데 100억원을 넘게 매출을 올리는 제품은 한 두개에 불과하다. 이러한 캔디 시장의 특수성을 감안했을 때 수년째 연 100억원을 훌쩍 넘기는 매출이 대단한 기록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목캔디의 주 소비층은 졸음을 쫓으려는 운전자와 수험생, 흡연으로 답답해진 목을 시원하게 해소하기 원하는 애연가, 선생, 목감기로 고통스러워 하는 감기환자 등으로 다양하지만 특히 최근에는 '황사 대비 필수품'이라는 별침과 함께 소비층이 넓어지는 추세다.

롯데제과는 봄철 황사를 앞두고 이달 4일부터 황사를 소재로 한 방송 광고를 진행할 뿐 아니라, 제품 구성도 원통형 2종, 케이스형 3종으로 늘려 선택의 폭을 확대했다.

롯데제과 홍보팀 안성근 과장은 "올 봄에는 황사 발생일수가 평년보다 많다는 예보가 있어 목캔디 판매량이 지난해 보다 20% 이상 증가한 2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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